가을 그리고 겨울 - 고선예







바람도 외면하는 새벽
흠뻑 젖은 숲의
뜨거운 숨결은
달의 냉한 가슴 풀어
물안개 되어 하늘로 오른다.

가벼이 손짓하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 비
햇살의 파편들이 난무해
보냄이 서러운 걸음조차
꽃을 본 듯 아름다워 낭만이라 하자

유독
그리움이 많았던 삶
가을 그리고 겨울
빈 가지 끝에 남겨진 우수는
백치의 미소라 하자

생애 흐트러졌던 발자취
하얗게 덮어준 사랑 감사해
한 송이 꽃으로 살아
맑은 바람이 잠을 깨우거든
다시 찬란한 봄을 피우자






안녕하세요... 행복하고 희망찬 월요일 시작하세요... 2월달 마무리 잘 마감하세요...
그리고 항상 아름다운 영상시화 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공짜 그림과 시의 세상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