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인 줄 모르고 - 신명순





퍼덕이며 하늘을 날다

허공을 가르며 앉아 있더니

소용돌이를 치며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한참 넋잃고 바라보고 있자니

시력이 약한 까닭에

한줌의 재가 되어 잿더미가 된

검붉은 종이였습니다.



가을 바람에 실린 잿더미는

소용돌이를 치며 바람결에

사라집니다.



전 한마리의 새가 날아 다니다

둥지를 찾는줄 알았습니다.



바람이 부는 까닭에 낙엽마져

춤을 추며 떨어집니다.

차가운 바람은 나에게도

유혹합니다.

이젠 어쩌죠!!  












안녕하세요... 항상 행복하고 할기찬 화요일 시작 하세요... 가을 밤 날씨에 몸 건강 하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시화 (시글) 와 저희 홈 방문에 감사 합니다... 희망찬 9월달 시작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