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다는 말은 하지 못했습니다~~

글/바위와구름

오늘 이렇게 할 말이없는 것은
기뻐서만도 아닙니다
슬퍼서는 더욱 아닙니다
그저
당신에게 할말이 없서
이렇게 내마음 앓아온 한이옵니다

오늘이 당신의 생일인데도
축하 한다는 말은 하지 못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할수가 없섰습니다
사랑 한다는 말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말은 누구나 할수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장미 몇송이나 생일 케익 보다도
다이아나 명품 같은 장식품 보다는
미운정 고운정에 내마음 담아
좋아하는 코스모스 한아름
아내의 머리맡에 살며시 놓아두고 싶습니다

거치러진 얼굴을 보기가 안타까워
차라리 입 다물고 침묵 했지만
당신의 작은 슬픔과 작은 미움까지도
내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고 싶은 마음인데
새삼 뭣이라고 내 말을 하리까 ?


~~아내의 생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