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가슴젖게 그리운 날...







-써니-








유난히도
누군가 그리워
가슴이 촉촉하게 젖어들며
몸서리쳐 지도록 그리운날






유난히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듣고싶고싶어
전화벨 소리에
긴장하는날..






누군가의 눈속에
나를 가두어 두고싶어
모든걸 팽겨쳐두고
떠나가고싶은날..






눈속에 하나가득
우수를 담고
소리없이 내 안으로
스며들었지
내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외로워보인다며
소리없이 다가왔지 네가..






그리곤
더큰 그리움 남기고는
소리없이 사라져 가벼렸지
누군가 가슴젖게 그리운날에...
커다란 눈망울 하나 떨구고
그렇게 떠나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