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밤 사랑

다솔.이금숙

알밤아
공주 알밤아
너 날 알겠니.
날밤 새워 친구로
치맛자락 한 아름
운동회 날 함께 뛰어
즐겁게 세어
널 만나러 왔으니
시인의 인내에
세월 흘렀도다.

도란도란 언덕바지에
서서 모락모락 찐빵
배불러
호호 뜨거워라
세월 흘러도 변함없는
네 모습 아름답구나!
보면 볼수록 검붉은
자주색 얼굴은
알밤 사랑 못 잊어
내가 왔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