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없는 밤길을 - 청하









구름이 장막을 만들고


세월이 그 기둥이 된다던


아득한 시절이


오늘 꿈속에서 보았네


혼자서 보았네





친구는 그 어둠을 걸어가고


홀로이 호젓한 밤길을


동동주 한 사발


그 흥취를 부르며


산록을 바라보메


웃음을 짓는다





달빛은 어디가고 없고


겨울 바다가 불러주는


이별의 노래를


혼자만이 간직하며


웃으며 걷는다





천리 객창 가버린


친구를 붙잡고


세월을 굽어보매


어느덧 귀밑머리


하예버렸고나








안녕하세요...항상 몸 건강하세요...희망찬 2006년도 시작 잘하시고요...행복한 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