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뒤안길
글/ 장 호걸

끝없이 서성거리는
또 하나의 나를 바라보는
고통이여!

더욱 멀어져 있는
한 사람, 못 잊어 오는 아픔
아! 신음하는 사랑이여!

가는 세월만 원망하며
침묵으로 솟아나는
또 하나의 나를 달래어 줄
뜨거운 눈물이여!

싸늘한 바람만 불어오는
가을을 뒤로 한 채
외로움은 앙상한 나무 가지 끝에서
아! 견디게 한 것은
잊을 수 없는
푸른 날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