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봄 - 이병주









봄비 내려


꽁꽁 언 대지의 품 적실 때


뾰족하게 나온


노란 떡잎을 보았다.




오지 않아 그리울 적


술 취한 망나니처럼 소리 지르고


시간으로 오가는


세월의 순리를 더디다고 푸념하며


두꺼운 이불로 얼굴을 묻고


널 기다린 날을 생각해 봤다.




어차피 돌아오는 봄


조급한 기다림이나 말 것을


이제야 너를 보고 안도의 숨을 고른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오늘은 많이 추위요...감기 조심하세요...그리고 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