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당신이 내게 물었습니다 .


새것보다 ..
오래 된 것을 좋아한다는 당신 ..



껌 하나는 많아 ..
꼭 반쪽만 씹는다는 당신 ..



예쁜 찻잔에 아름다운 모양을 낸 도시 커피보다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시골 구멍가게 앞
자판기 커피를  즐겨 마신다는 당신 ..


훤히 뚫린 고속도로보다..
굽이 굽이 돌아가는 국도를 좋아한다는 당신 ..



폼 잡고 먹는 양식보다 ..
뜨거운 국물이 있는 순대 국밥을 무척
좋아한다는 당신 ..


글은 잘 못 쓰지만..
펜 욕심이 많아 취미로  사다 모으는 걸  
좋아한다는  당신 ..


자신이 영어와 한문에 약해
영어와 한문을 많이 아는 여자를
좋아 한다는  당신 ..



그리고 김치 찌게를 잘 끓이는 여자를
좋아 한다는 당신 ..
이순신을 존경한다는 당신..



당신은 내게 물었습니다 .
"내가 왜 좋냐구"


난 말합니다
"당신이니까"





d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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