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무섭다는 遺言을 남긴 삶

글/ 바위와구름

몇년 전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오랜 투병 생활로 입원중인 "L"군의 문병을 하고
돌아 오는 길은 슬펐다
그가 한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차를 어떻게 운전하고 왔는지 기억도 무뎠다

고혈압과 당료로 고생을 하고는 있지만
고급자가용을 굴리며 고급주택에 살면서
경제적인 생활은 여유로운 "L"군 이였다
가족의 사랑이 결핍된 생활인것 같았지만 ...

그에 절규 같은 말은

~~회장님 ! ~~
저는 어짜피 오래 살지 못할 운명이지만
집에 가족과 있기가 무서워요
마누라와 아들이 독극물을 먹이거나
멍석에 돌돌 말아서 한적한 곳에
내다 버릴것만 같아 병원에 오래 있고 싶어요
냉수 한잔 얻어 마시기가 어려워 아프단 말도 못하고
애완견 취급도 못 받는다면 믿지 않으시겠지만
뜬눈으로 밤을 새기는 일수고
어서 죽기를 고대하는듯 한 가족들의 눈초리에
목이라도 매고 싶은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서요 ~~

가족들의 고집으로 퇴원한 얼마후 한 많은 생을 마치고
떠나간 "L"군 의 생각이 나서 어버이 날을 맞아
詩도 아닌 글을 적어 봤다
그 가족들은 사업에 실패를 하여 남기고 간 유산을
탕진하고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죄의 값이라고 생각할 가치도 없는 가족들이였다

이해하시면서 읽어 주시고 윤리와 도덕 이
땅에 떨어지고 오직 自我主義 에서 만족을
찾으려는 그릇된 삶은 행복이 될수 없고
悖倫(패륜)된 사회에 警鐘(경종)이 되고
깨우침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싶다

~~~어버이 날에 부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