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게으름~~

글/ 바위와구름

4 월의 해가 동편에 올랐는데
아직도 잠에서 덜깬 몸차림으로
케텐을 내린채 분장을 하는건지

한두 잎 고개내민 헐벗은 몸둥아리는
아름다움으로 자만하는
교만일까 게으름일까 ?


美人은 늦잠을 즐긴다드니
꽃도 아름다운 장미는 게으르나 보다
벌서 꽃들의 향연이 한창인지 오랜데

얼마나 요염한 연출을 하기 위해
봄바람 유혹에도 마음 접어 놓고
오가는 눈길에 애태움만 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