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글/장 호걸

한순간이라도 멈추지 말자
비바람 속에 왜 뼈대가 생기는가를
구름 가까이 가보면
안다

어떤 날은 내 마음을
다 네가 가져갈 때가 있었다
내 생각이야
네가 날 비우고
이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

이렇게 안으로 자라는
티 없이 깨끗하고
설렘의 냄새
이 알 수 없는 흥분,

끈도 아닌 사랑을
칭칭 감은 매듭이야
이리 커버린 행복이 생기는가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