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천사와 살고 있습니다
    
    
    어느 두 형제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답니다.
    두 형제는 각각 남매의 자녀를 두고 
    조그만 아파트를 보금자리삼아 
    홀어머니는 형님이 모시고 
    형제간의 友愛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多福하게 살았답니다. 
    허지만 
    "IMF"의 한파는 이들 형제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동생이 친구한테 보증서준 것이 잘못되어 
    급기야 동생은 보금자리인 집을 처분해 
    전세로 살림을 줄려야 됐고 
    동생의 봉급도 3분지1은 차압으로 
    우선 채권공제 됐으며 동생의 부인역시 
    남편과 같이 출근하는 입장이 되었답니다. 
    아이들 교육비에다 생활비에 
    은행 이자까지 감당하다 못해 하기 쉬운 일로
    카드 돌려 막기를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업친데 덥친다고 했듯이 
    동생은 회사에서도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동생은 그 힘든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가출해 버렸고 
    부인이 혼자 벌어서 가정을 꾸리게 되다 보니 
    홀어머니께서는 큰 아들과 의논도 없이 
    동생의 채권은행에 가서 장기 상환대출로 채무를 돌리고 
    대신 어머니가 보증을 섰답니다. 
    [참고로=장기상환대출은 채무를 일부변제하거나 
    제 삼자가 보증을 서는 조건에만 장기상환 대출이 가능했습니다.]
    말이 장기상환대출이지 높은 이자 때문에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채권자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장가상환 대출이고 그것이 지금 현재의 실정입니다.
    큰 아들 모르게 일을 저지른 어머니는 
    큰아들 모르게 갚아보겠노라고 
    매일매일 나가서 휴지나 박스를 줍는 일을 했지만 
    그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머니는 몰랐겠죠.
    은행에선 어머니한테 독촉전화가 오고 
    하루하루 힘들어하시는 어머니를 설득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은 큰아들은 
    우선 자기 집을 담보로 은행융자로  일부의 채무를 변제했답니다.
    허지만 처음 완전 변제가 아니고 일부변제는 
    변제를 아니 하니만 못한 것이 그 당시[IMF] 高金利시대였습니다. 
    그래서 큰아들은 
    자기 부인에게 너무너무 미안한 마음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 돈이니까 
    우리 집을 처분해서 전세로 줄이고 동생채무를 모두 갚아주고 
    동생도 집으로 돌아오게 해서 우리 옛날처럼 오붓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한참 후 부인은 말했습니다. 
    당신 편한대로 하시라고~~~
    남편은 이렇게 중얼 거렸습니다. 
    어렵게 고생해서 겨우 제법 크다는 집을 장만했는데~~~
    그 말을 들은 아내는 이렇게 답했답니다.
    “여보! 집이 아무리 크다 해도 당신과 우리아이들보다는 크지 않아요.”라고~~
    해서 여성시대의 송 승환과 양 희은이 이런 결론을 내립니다.
    “♥당신은 천사와 살고 있습니다♥” 
    
    ~이상은 mbc라디오 여성시대의 좋은 편지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