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초롱

나 그대에게

글: 昭潭

그리도 많던 잎사귀 어느날 모두 떠나 보낸 상처입은 마른 나무에게 긴 한숨의 밤을 건너온 새벽녁

소리없는 설레임안은 순결한 다가섬으로 눈꽃 하얗게 피워낸 첫눈처럼 그대와 나 하나이고 싶어요

마지막 하나까지 가진 모든것 다 버리고도 씩씩하게 겨울을 맞이 하는 나무 언제나 머리에 이고 서 있는 하늘에

오직 빛으로만 머물러 힘을 주는 별 처럼 꼭 그렇게 나도 그대를 지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