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니/도솔 겨울밤 찬바람이 불어오는 어느날 화롯불가 옹기종기 둘러앉아 어머니 얘기책 소리에 살며시 잠이 들고 군고구마 타는 냄새에 눈을 떠보니 어느새 이불 덮어주시던 자상하신 어머니 예전엔 늘 옆에 계실줄만 알고 응석도 욕심도 부리고 흥얼흥얼 즐겁던 세월속에 철부지로 살던 녀석인데 언제던가 우리곁을 영영 떠나신 어머니 목놓아 울고 소리쳐 봐도 메아리만 돌아 올뿐입니다. 다시는 뵐 수 없는 하늘나라 영원속에 살아가실 어머니 자식들 커가는 모양새에 더욱 그리움으로 다가서는 어머니 어느새 눈시울에 맺힌 이슬 소매춤으로 닦아 낸답니다. 지금도 목이 메도록 부르고픈 어머니 항시 옆에만 계신다 해도 무엇과 바꿀까 마는 이제 철든 자식을 용서 하소서! 지워지는 얼굴이 죄스러 오늘도 불러봅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