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초롱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한줌 햇살이 내 창에 내리쬐는 날 너무 눈이 부시어 바라 볼 수 없을 때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얼굴 하나 있습니다.

잊었다고.. 지웠다고.. 몇 번이나 되새겼던 마음들이 멍울이 되어 번져 쏟아지는 눈물 속에 파묻혀 그리운 모습으로 적십니다.

마음 하나 접어 버리면 그만 이지만 이미 마음 하나 훔쳐가 버렸기에 그대가 이토록 보고 싶을 수밖에요.

어쩌면 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내가 더 그대를 보고 싶어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면 보고 싶은 마음 달 언저리에 걸쳐둡니다.

옮긴글



흐르는 음악은[사랑이여/유심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