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으로 뜨는 별/박순영

가장 달콤한 사랑
그 사랑의 뒷모습은
지독히도 잔인 하더라
하여,
별이 진다
별은 져 누구의
그리움 속으로 숨어 들었을까

무리 처럼 산란되는 너의 모습으로
별을 볼 수 있었다

누군가 허공에 드리운 그늘에 숨은
그야말로 내가 목메던 사랑
그 사랑 보다 더 아픈 그리움으로
쩡 쩡 우는 하늘의 산통이다
하여,
별이 뜬다
하나의 새로운 전설을 들고
별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