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무엇이었을까 ?.. ●

눈을 감으면
온몸에 새겼던 감정이
목련꽃 피어나듯 하얗게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애잔한 봄.
그것은 절절한 애틋함
막무가내 한 그리움이다.

절실히 필요로 했던 것은
다친 마음 풀이였는지도 모른다.
세상을 향하기 전에
관대함으로 마주보아야 하는 것을..

무슨 말이든 들어주고
나누고 싶었던 순간이 생각나
대책 없이 목이 메어왔다.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이었을까.
무엇을 노래한 것일까.
방울방울 눈물의 의미를
이제는 깨달았을까.
왜 그토록 미쳤는지.
그리하여 왜 혼절했는지.
그리운 우리는..

김윤진님의 시..

  ♪ Solveig's Song - Me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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