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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와르 뭉크, <절규> 1893]

 





미술에서 " 표현주의 "는..

작가가 자신의 개인적 감정 - 흔히 불안, 공포, 고통 등 - 을 표현하기 위해서

비자연적인 색채를 사용하고 형태를 왜곡시키는 양식을 의미합니다.

이런 미술을 우린 이미 반 고호의 작품에서 보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반 고호는 표현주의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 고호 외에 표현주의 미술의 선구자로 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노르웨이 출신 화가 뭉크입니다.



[에두와르 뭉크, <절규> 1893]



뭉크의 대표작으로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그림입니다.

뭉크는 불안, 공포, 고독, 성, 죽음 등을 주제로 즐겨 그렸습니다.

현대로 올수록 작가들이 즐겨 다루는 주제들이지요.

흔히 표현주의 미술가들은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반 고호처럼 정신이상이 되거나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도 하죠.

뭉크도 전형적인 표현주의자였었는데,

그의 경우 일찌기 어머니와 누나를 여읜 경험이 큰 충격으로 작용했습니다.

그의 유년시절엔 집에 늘 병자가 있었고, 또 죽음이 있었습니다.

이 그림에서 뭉크는 자신이 겪었던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황혼녘에 긴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그의 앞을 지나쳐 간 후,

노을이 지는 하늘을 쳐다 본 뭉크는 황혼이 마치 핏빛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순간 커다란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그 충동은 너무나 강렬해서 도저히 억제할 수 없는 것이었죠.

바로 그 순간을 묘사한 장면입니다.

소리를 지르는 뭉크의 얼굴은 마치 해골처럼 보입니다.

왜곡된 형상이 고독과 공포에 휩싸인 그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정말로 핏빛처럼 붉습니다.

그의 머리 위로는 강물이 흐르고 있는데,

마치 그의 절규가 강물을 타고 흐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