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물드는 낙엽

한쪽 사람의 이야기만을 듣고 동조 하지 마라
생각이 있는 사람은 그 한쪽 사람의 말을 듣고 절대 동조하지 않는다
그 한쪽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미친 사람일지도 모르는데
함께 미쳐서야 되겠는가  남의 옳고 그름을 평하고 싶거던
양쪽 말을 듣고 평하는게 옳은 판단이다  누구든 한쪽 말을 듣고
판단하지 말라  이 말 명심 해야할 말이다

세상 살면서 믿는다
그 말 믿지 마라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다
그 말 스스로 깨우칠때는 남는것은 후회 뿐이다

---귀 얇은 사람에게 경고 함이라는 낙서--

<노년에 물드는 낙엽>

자식 고시 공부 십년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 입니다
명문대학을 나와 동기생들은 합격도 잘되는데
자식이 왜 안되는지 어느 중년의 고뇌--

인생 중년나이가 넘어가면
낙엽이진다 내년에도 낙엽은 질것이지만
그러나 인생 낙엽은   한번지면  두번은 지지않는다 

젊어서는 걱정되지 않던일이 나이들면 큰 고민으로
다가오는것---노후준비---
나이 들기전에 걱정없이 살았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김주사---자신이 살아온 지난 날들이 후회가---

겁이 더럭나는 나이 중년이 넘어가는 나이가 되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앞으로 닥칠 걱정 고민이된다
산단는것이-- 비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때
겁이 더럭 나게 된다  그리고 심한 고민에 빠진다

예전엔 큰소리 치며 살던 사람들도-- 중년이 넘으면
기가 죽어 버린다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아온 지난날들이 후회스러워 진다
저축도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많이 해둘것을

젊어서 부모 유산으로 걱정없이 잘 살았다
회사 차려 사장도 해보고 아이들 공부 잘해
특수 과외도 시켜보고 남에게 뒤 떨어지지
않게 아이들 유학 연수 뒷 바라지도 해줬다

큰 아들 올해 서른여섯을 넘기고 예술을 한다고
직장을 가질 생각도 장가갈 생각도 없이 섹스폰
하나들고 부모에게 용돈까지--두째 놈 공부 잘한다
칭찬 받고 명문대 나왔다는 긍지로 부모나
본인이나 몇년 별 걱정없이 자랑스럽게 살았다

"출세는 시간 문제야"! 으흠~ 공부를 잘하니까

그런데 서른이 넘도록 고시문이 닫혀 버렸다
자랑으로 살아온 부모 나이 환갑이 넘어 육십 이세
그러다보니 저금을 해둔 돈이 바닥이 보인다
바닥보인 예금통장---그리고  달랑, 32평 아파트--
큰 아들은 틀리고-- 작은 아들도 틀--리--는 것 같고
부모의 마음 갑자기 겁이 더럭 난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나이 들어 취업도 안되고
지금껏 생각했던 행복감이 순간에 불안감으로
바뀌어 버린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걱정도 지금껏 해본적이 없다
아들들이 머리가 좋아 공부 잘하니 자네 걱정이 없어  
친구들 말이 새삼 귀에 맴돈다

그래 걱정없이 출세를 할것을 확신 했었지--
판 검사는 따논 당상이라 아는이는 모두  말 했는데--
두 아들 장래 걱정이 문제가 아니라 나이만
들어가는 당장 두 내외의 생활이 큰 걱정이다
이 생각 저 생각 해봐도 좋은 생각이 없다
뜬 눈으로 밤을세운 부부는 갑자기 겁이 난다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아버지는 공원 벤취에서 사랑을
나누는 젊은이들을 볼때마다 -- 한숨이 나온다
우리 아들놈들은 직장이 있어야지 장가갈 꿈도꾸지
취직이  어렵다 어렵다 실업율이 높아 간다 간다
아무리봐도  걱정이 배가될 뿐이다

직장이 있어야지--취직이 되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걱정하는것 아들놈 취직 걱정
지금 까지만 해도 나이 먹은 사람은 아파트 경비
자리는 얻을수가 있었는데-- -- 최저 임금제를
적용한다고 영리한 사람들이 CCTV설치를 해서
아파트 경비원수를 줄인다고들  하니---

내일 당장 아파트경비 일자리라도 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어제 친구에게서 어디 일자리 없겠느냐고 하면서
한참이나 전화에 걱정 타령을 했다
친구 대답은 내 속도 모르고
자네는 괜찮아 아이들이 똑똑하지 않은가 자네야 무슨 걱정

그런데
올해 지는 낙엽은 내년에도 질것이지만
인생 낙엽은 한번지면 그것이 끝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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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庭박 태훈의 해힉이있는 아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