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빛으로 다가오는
영혼아

바람에 흔들려
어지러운 그림자
발 아래 드리우고
어두운 표정으로
삶이 다가올 때도
당신을 향한 마음은
오월의 신록처럼 푸르다

총명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아

당신이 함께하기에
분주한 일상 내 좁은 시간에
공간이 생기고
휴식을 취해 본다
그 눈빛에 젖어
긴 호흡 작은 미소로
나는 다시 태어난다

나의 혼란은 멈추고
행복이 머물 때

아름다운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당신도 나의 사랑을
흠뻑 안고 행복하리라
어둡고 긴 시간을 지나도
사랑 속에서
함께 미소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