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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박임숙
https://park5611.pe.kr/xe/Gasi_05/54246
2005.03.31
09:25: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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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박임숙
이별을 겪어보지 않은 이
앞에는 꽃 피우지 않는
물 망 초
삶을 영위하다 보면
뭇
숱한 이별들
하여
내게는 이리도 물망초 꽃
흐드러지게 피나봅니다.
어쩔 수 없지요.
흐르는 세월에는
물망초 꽃말로 위안할 수밖에,
나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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