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무조건 빛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착각인가 봅니다
사랑은
밝은 세상만 보여주는 줄 알았는데
둔탁한 안개 같은 세상을 보여주나 봅니다
사랑은
무조건 행복 하는 줄 알았는데
가슴 아프고 눈물 나게 하는 몹쓸 병인가 봅니다
사랑은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오나 봅니다
사랑은
심장의 색깔을 하얗게 만드는 줄 알았는데
아무도 모르게 검게 변하나 봅니다
사랑은
한순간의 꿈인 줄 알았는데
영원히 간직해야 할 아름다운 상상인가 봅니다.
시/윤향 이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