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 낭송시만 올려주세요

글 수 502
번호
제목
글쓴이
482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김재진 (고은하 낭송) 1
고은하
3471 56 2009-02-02 2009-02-02 12:59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김재진 (낭송 고은하)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 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  
481 사랑 - 낭송 김숙
달마
3323 55 2009-01-29 2009-01-29 23:56
사랑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받아들...  
480 마흔 그 화려한 불혹의 단어들 - 낭송 김숙
달마
3324 56 2009-01-28 2009-01-28 23:10
마흔 그 화려한 불혹의 단어들 몇 번이나 흔들렸을까 서툰 몸짓으로 한 줌의 소요까지 푸르게 길어 올려 바람의 이름을 짓던 그 날 몇 번이나 떠돌았을까 물거품의 난간에서 겁 없이 발아하던 기억의 줄기들이 비워진 나이만큼 미끄러져 우주 저 끝에서 멈추...  
479 첼로처럼 살고 싶다 - 낭송 고은하 1
달마
4860 75 2009-01-24 2009-01-24 01:22
첼로처럼 살고 싶다 하룻밤 쯤 첼로처럼 살고 싶다 매캐한 담배연기 같은 목소리로 허공을 긁고 싶다 기껏해야 줄 몇 개로 풍만한 여자의 허리 같은 몸통 하나로 무수한 별을 떨어뜨리고 싶다 지분 냄새 풍기는 은빛 샌들의 드레스들을 넥타이 맨 신사들을 신...  
478 사랑의 뒤안길 - 낭송 고은하
달마
3445 58 2009-01-24 2009-01-24 01:21
사랑의 뒤안길 낙엽 진 뒤안길은 돌아보지도 말자 앙상한 가지 바람에 울고 우는 바람소리에 귀를 막아도 그리움에 목이메인 내 모습은 대롱거리며 가지에 매달려 있다 지는 낙엽 아래 이별하던 당신과 나 하늘아래 다시 못 볼 인연되어 그리워 목 메이는 날...  
477 겨울밤에 부치는 편지 - 낭송 고은하
달마
3922 50 2009-01-20 2009-01-20 22:10
겨울밤에 부치는 편지 행여 이슥한 밤 창밖에 바람소리 지나거든 춥기야 하겠지만 창문 열고 곱다란 그대 눈길이라도 보내어요 바람이 내게로 왔다가 두볼이 얼어 울고 지나거든 언 볼 그대 손으로 어루만져 바람편에 부치는 내 편지 전해 받어요 행여 글이 ...  
476 당신과 나의 한 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낭송 고은하
달마
3325 53 2009-01-14 2014-09-02 16:56
"당신과 나의 한 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이 강을 이룰 때 이 쪽과 저 쪽을 가르지 아니하였고 신이 사람을 만들 때 높고 낮음을 정하지 아니하였거늘 우리는 어찌하여 강의 이 쪽과 저 쪽을 갈라서 있고 없고를 따지며 사람의 높고 낮음을 정하여 위...  
475 폭설(暴雪) - 詩 오탁번, 낭송 이인철 1
달마
4511 46 2009-01-12 2009-01-12 22:41
<EMBED invokeURLs="false" AllowScriptAccess="never" allowNetworking="internal" onr?  
474 살아가는 것은 - 낭송 고은하
달마
3119 43 2009-01-09 2014-09-02 16:58
★☆ 살아가는 것은 온종일 부대낀 꽉 찬 하루 밤이면 다시 초롱 초롱한 눈 책 속의 책을 들여다 보는 그들 곁에서 하루의 가난에 쉽게 젖는 나는 하찮은 슬픔에 빨리도 반응한 것이었다 병든 나무 삭은 이파리 곧잘 구분하면서도 아픔 만지기 두려워하고 지나...  
473 사랑에 대하여 - 낭송 권희덕
달마
3552 45 2009-01-07 2014-09-02 16:58
사랑에 대하여 오늘은 그대와 함께 차를 마신다 사랑을 함께 나눈 사이지만 그대에게 존칭을 써가며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사랑스런 그대의 눈짓에 나도 결코 빚지지 않으려 한다 오늘은 그대와 차를 함께 마시며 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도 사랑할 수 있을까 행...  
472 하늘이 허락한 사랑 - 낭송 소피아
달마
3469 37 2009-01-06 2009-01-06 00:13
하늘이 허락한 사랑 - 낭송 소피아 당신이 하늘의 비라면 나는 말없이 젖는 대지가 되겠습니다 당신이 어둠이라면 나는 밤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대지의 촉촉함으로 가뭄에 갈라진 가슴을 봉합하고 태양을 가린 어둠으로 달을 낳고 별로 뜨는 사랑 상처를 모...  
471 풀잎에 사랑을 묶어 놓고서 - 낭송 고은하
달마
3759 42 2008-12-27 2008-12-27 18:35
풀잎에 사랑을 묶어 놓고서 풀잎에 그리움을 묶어 놓고서 바람이듯 아스라이 멀어져 간 그 옛날 그대의 고운 모습들이 하현달인듯 눈에 차오릅니다 풀꽃 반지였지만 그대의 밀크 빛 손가락에 끼워 줄 때 까만 교복에 하얀 쌔라 타이의 가느다란 흐느낌에 붉으...  
470 흔들리는 세상 - 낭송 고은하
달마
3316 53 2008-12-24 2008-12-24 21:57
흔들리는 세상 視野를 가린 안개 초점 흐린 눈동자 밝은 세상 볼 수가 없다 가난한 마음 탓에 자꾸 움츠러드는 꿈 스스로 상실되고 빈약해진 의욕 그 속에 안주하는 비겁함이 서글프다 아직 나누어 줄 게 많은데 움켜쥐고 있으면 무엇하랴 하얀 눈송이에 편승...  
469 생명 - 낭송 김미숙
달마
3882 57 2008-12-18 2008-12-18 22:48
★☆ 생명 맨 처음 이 생명은 엄마의 것이고 그 다음 이 생명은 나의 것이고 지금의 이 생명은 당신의 것입니다 나는 당신의 그릇입니까 당신은 나의 그릇입니까 우리는 서로의 모습을 결정짓는 그릇일 수 있겠습니다만 이조백자나 고려청자에 담기는 맑은 물이...  
468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 낭송 고은하
달마
3520 52 2008-12-15 2008-12-15 22:16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사랑하는 연습 해보고 헤어지는 연습도 해 보고 눈물을 흘려도 보았을 텐데 상처가 아려야 이별을 체념하고 사랑이 곪아 통증을 일으켜야 그리움이 아픈 줄 알았고 약을 바르며 눈물 흘릴 때야 이별인줄...  
467 당신과 내가 겨울 여행을 떠난다면 - 글 이채, 낭송 고은하 2
달마
5501 118 2008-12-12 2008-12-12 22:15
당신과 내가 겨울 여행을 떠난다면 당신과 내가 겨울여행을 떠난다면 그곳에 한 이틀동안 폭설이나 내려 돌아올 길이 묶여버렸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당신과 나도 꼼짝없이 묶여버려 몇일동안 돌아올 수가 없잖아요 돌아올 수 없는 사유가 당신과 나에게 있는...  
466 떠남 - 글 切苾 김준태, 낭송 고은하
달마
3246 48 2008-12-11 2008-12-11 21:54
★☆ 떠남 내 강을 건너간 사람이 있었다 그때 물이었던 내가 그를 떠밀어냈다 보내고 나서 비로소 그의 몸이 오래도록 강 속으로 흘렀다 깊이 감추어둔 눈물도 눈치 채지 못하고 천천히 흐르고 싶었던 내 안에서 왜 강인가 묻지도 않았던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  
465 바보이고 싶다 - 낭송 고은하
달마
3436 53 2008-12-09 2008-12-09 22:31
★☆ 바보이고 싶다 물고 무는 무한경쟁을 훌쩍 건너 하늘대는 코스모스를 보고 싶다 세상사가 원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만 욕심 없이 넋 나간 사람 되어 오늘 하루만은 바보이고 싶다 언젠가는 이 세상을 놓고 뭇-들의 눈물을 받을텐데 뭘 그리도 악물고 살...  
464 그대에게 가고 싶다 - 낭송 고은하
달마
3505 51 2008-12-08 2008-12-08 23:08
그대에게 가고 싶다 공회전하는 바퀴의 날 가야 할 길도 막연한 희뿌연 안개의 연막 아파서 돌아누울 적마다 생각의 가지들 마구 뻗어나 양극과 음극이 어긋나 눈 없이 밀어내는 어느 벽에 굳어 사는 것인지 가까이 가려 해도 석양 놀 기다랗게 늘어진 그림자...  
463 만년 사랑 - 낭송 고은하 1
달마
3170 43 2008-12-05 2008-12-05 11:21
만년 사랑 - 낭송 고은하 그대 죽으면 흐르는 강물에 녹아 동해로 흐르거라 나도 죽으면 흐르는 강물에 녹아 서해로 흐르리라 그리하여 그대와 나는 푸른 물결 철썩거리는 남해 바다에서 만나자 수 천 년을 바다에서 춤추고 뒹굴며 노래 부르던 어느 날 몰아...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