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픈 그리움아! 내 아픈 사랑아! 詩 이민숙 내 아픈 고열 속에서 늘 깨어 있는 당신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하면서도 입술 가득 또렷이 부르는 당신 이름 석 자에 눈물이 납니다 너무 아파서 내려다 본 가슴 안에 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멍든 가슴이 날 울립니다 천연덕스럽게 빛나는 별빛이 못내 서글퍼 눈 감아 버리면 그만인 것을 이렇게 아픈 가슴 동여 메고 울어야 하는 서글픈 내 사랑아! 눈 속 가득히 차 올라 한 방울 눈물로 당신 그리움 태어나면 이 그리움 끝이 날까 말하지 못한 그리움이 떠다니는 하늘가에 그립다 작은 엽서 하나 가득 채워 우표 한 장 없이 부치면 당신이 어느 하늘 가에서 내 그리움 받아 볼 수 있을까 소리내어 울지 못할 내 그리움아! 아프다고 소리 지르지 못할 내 사랑아! 어느 하늘 가에서 미친 듯 나부끼고 있을 내 사랑 내 그리움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천년이 흐른다 하여도"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