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 속에 불을 밝히고

불러 보아도 허공인 하늘가
사랑을 고백해도
그늘진 응달 속의 여린 꽃잎 하나
냉정한 그대
미운 그대
눈 흘김으로 멀어지지 말고
이제 나를 사랑해라

사랑은 비를 맞아도 피어나고
바람에 젖어도
그리움을 품고 있나니
목숨 바쳐 그대에게로 가는 사랑
사랑이 죄는 아니기에
나는 너의 어두운 하늘가
오늘도 별이 되어 죽어도 좋으련만

사랑을 해도
구름에 가려도
볼 수 없는 나의 별빛
그래도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너의 어둠 앞에
사랑의 불을
나는 영원히 밝히고 싶다

글/심성보

♪ 어둠 속에 불을 밝히고 - 낭송 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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