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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깊은 날에는/강 재현 낭송: 유현서 그리움이 깊은 날에는 강물에 편지를 써야합니다. 갈 수 없는 곳에 그대를 보내놓고 혼자 앓는 밤 겨울 하늘을 날다 지친 새들처럼 강물끝에 쪼그리고 앉아 그리움을 지어 보내야 합니다.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던 가슴 속 언어들 하나둘 꺼내어 푸른 별로 뜨게 하고 가슴 깊이 묻혀있던 추억들 하나둘 풀어내어 달빛에 널어 말리는... 그리움이 깊은 날에는 마음에 옹근 갈비뼈 하나 심어놓고 흐르는 강물에 편지를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