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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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63914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3582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169 73 2008-05-18 2021-02-04 13:15
952 그리움 마음의 정원(庭園) 2
보름달
1241 18 2008-12-19 2008-12-19 08:12
金誠會마음의 정원(庭園) 慈雲 金誠會 보고픔이 깊어 가면 갈수록 눈물의 량은 배가되고 그리움이 깊으면 깊을수록 아픔의 시간도 배가된다는 사실 이제야 알 것 같아요. 가버린 시간 방황한 끝에 그 진실을 알았기에 이젠 잊으려고 지우려고 애쓰지 않고 그...  
951 고독 검은 빛 1
귀비
1372 18 2008-12-18 2008-12-18 13:45
김현승 노래하지 않고 노래할 것을 더 생각하는 빛. 눈을 뜨지 않고 눈을 고요히 감고 있는 빛. 꽃들의 이름을 일일이 묻지 않고 꽃마다 품 안에 받아들이는 빛. 사랑하기보다 사랑을 간직하며, 허물을 묻지 않고 허물을 가리워 주는 빛. 모든 빛과 빛들이 반...  
950 고독 외계外界 7
An
1439 18 2008-12-15 2008-12-15 22:21
김경주 외계外界 / 김경주 양팔이 없이 태어난 그는 바람만을 그리는 화가畵家였다 입에 붓을 물고 아무도 모르는 바람들을 그는 종이에 그려 넣었다 사람들은 그가 그린 그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붓은 아이의 부드러운 숨소리를 내며 아주...  
949 사랑 빈집 3
장길산
1523 18 2008-11-20 2014-05-08 17:31
기형도빈집 - 기형도 -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948 고독 단풍 1
귀비
1377 18 2008-11-12 2008-11-12 18:03
백석 빩안물 짙게든 얼굴이 아름다지 않느뇨 빩안情 무르녹는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뇨 단풍든 시절은 새빩안 우슴을 웃고 새빩안 말을 지줄댄다 어데 靑春을 보낸 서러움이 있느뇨 어데 老死를 앞둘 두려움이 있느뇨 재화가 한끝 풍성...  
947 애닮음 향수 4
동행
1463 18 2008-10-28 2008-10-28 12:40
임화향수 /임화 고향은 이제 먼 반도에 뿌리치듯 버리고 나와, 기억마저 희미하고, 옛날은 생각할수록 쓰라리다만, 아아! 지금은 오월 한창때다. 종달새들이 팔매친 돌처럼 곧장 달아 올라가고, 이슬 방울들이 조으는, 초록빛 밀밭 위, 어루만지듯 미풍이 불면...  
946 고독 혼자 가는 여행 5
귀비
1969 18 2008-09-03 2008-09-03 17:55
김재진 가을에는 모든 것 다 용서하자. 기다리는 마음 외면한 채 가고는 오지 않는 사람을 생각하지 말고 그만 잊어버리자. 가을의 불붙는 몸에 이끌려 훨훨 벗고 산 속으로 가는 사람을 못 본 척 그대로 떠나보내자. 가을과 겨울이 몸을 바꾸는 텅 빈 들판의 ...  
945 사랑 낮달 1
귀비
1252 18 2008-08-04 2008-08-04 16:34
유제하아아, 있었구나 늬가 거기 있었구나 있어도 없는 듯이 그러능게 아니여 내 너를 잊었던 건 아니여 결코 아니여 정말 거짓말 아니여 정말 해쓱한 널 내가 차마 잊을까 늬 있어 맘 터억 놓고 나만 돌아서겠니 암, 다아 알고 있어 늬맘 행여 눈물 비칠까 도...  
944 사랑 허물
우먼
1372 18 2008-07-31 2008-07-31 09:33
정호승허물 / 정호승 느티나무 둥치에 매미 허물이 붙어 있다 바람이 불어도 꼼짝도 하지 않고 착 달라붙어 있다 나는 허물을 떼려고 손에 힘을 주었다 순간 죽어 있는 줄 알았던 허물이 갑자기 몸에 힘을 주었다 내가 힘을 주면 줄수록 허물의 발이 느티나무...  
943 사랑 장마전선 3
귀비
1597 17 2009-07-02 2009-07-02 19:47
이외수 흔린 날.. 누군가의 영혼이 내 관절 속에 들어와 울고 있다 내게서 버림받은 모든 것들은 내게서 아픔으로 못박히나니 이 세상 그늘진 어디쯤에서.. 누가 나를 이토록 사랑하는가 저린 뼈로 저린 뼈로 울고 있는가 대숲 가득 쏟아지는 소나기 소리 ! ! ...  
942 사랑 아내의 브래지어 1
우먼
1882 17 2009-05-10 2009-05-10 13:19
박영희아내의 브래지어 / 박영희 누구나 한번쯤 브래지어 호크 풀어보았겠지 그래, 사랑을 해본 놈이라면 풀었던 호크 채워도 봤겠지 하지만 그녀의 브래지어 빨아본 사람 몇이나 될까, 나 오늘 아침에 아내의 브래지어 빨면서 이런 생각해보았다 한 남자만을 ...  
941 2월 1
귀비
1736 17 2009-02-03 2009-02-03 11:24
오세영 '벌써' 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  
940 그리움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1
동행
2319 17 2009-01-25 2009-01-25 13:38
김경주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 김경주 고향에 내려와 빨래를 널어보고서야 알았다 어머니가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는 사실을 눈 내리는 시장 리어카에서 어린 나를 옆에 세워두고 열심히 고르시던 가족의 팬티들, 펑퍼짐한 엉덩이처럼 ...  
939 사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3
귀비
2975 17 2009-01-09 2009-01-09 18:18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폭폭 눈이 나린다 나탸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폭폭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폭폭 쌓이는 밤 흰 당...  
938 애닮음 인생은 한갖 걷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나니 3
동행
1680 17 2008-12-31 2008-12-31 13:54
쉐익스피어Life is But a Walking Shadow /William Shakespeare(1564 -1616) Mcbeth 5-5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nd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  
937 그리움 아버지 4
오작교
1408 17 2008-11-16 2008-11-16 13:14
이혜정 꽃처럼 환히 웃던 당신의 세월은 앙상한 뼈마디마다 담아 둔 사연들이 허기진 고독으로 고된 삶의 애환을 노래한다 향기도 없고 모양도 없이 긴 세월 침묵한 외로움은 성성이 솟아나는 흰 머리칼로 도망간 세월만 그려 놓는다 사시사철 푸릇한 소나무 ...  
936 그리움 가을비 1
귀비
1374 17 2008-10-24 2008-10-24 11:14
목필균 때론 눈물나게 그리운 사람도 있으리라 비안개 산허리 끌어안고 울 때 바다가 바람 속에 잠들지 못할 때 낮은 목소리로 부르고 싶은 노래 때론 온몸이 젖도록 기다리고 싶은 사람도 있으리라..  
935 애닮음 저녁노을 2
장길산
1700 17 2008-10-02 2008-10-02 14:51
도종환저녁노을 / 도종환 당신도 저물고 있습니까 산마루에 허리를 기대고 앉아 저녁해가 천천히 숨을 고르고 있는 동안 뿜어져나오는 해의 입김이 선홍빛 노을로 번져가는 광활한 하늘을 봅니다 당신도 물들고 있습니까 저를 물들이고 고생대의 단층 같은 구...  
934 기타 가슴에 남는 느낌 하나 2
장길산
1916 17 2008-09-27 2008-09-27 01:10
정용철나에게는 소망이 한 가지 있습니다. 나의 한 가지 소망은 내 마음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낮아지는 것입니다. 높아지기보다는 낮아질 때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날마다 마음이 낮아지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소망이 한 가지 있습...  
933 기타 거울 8
동행
1992 17 2008-09-08 2008-09-08 23:22
시현 거울 /시현 거울 속에는 내가 없소 거울 속에는 내가 있소. 내가 있는 거울과 내가 없는 거울 속에서 나는 나를 잃어 버렸소, 떠나면 곧바로 돌아오고 마는 나를 찾을 수가 없소.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어설픈 사랑이 참사랑이라 말해두려 하오. 거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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