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논개구리만 시끌시끌
새새 밤 뻐꾸기 소리

적적한 불빛 훤해도
사람 그림자 안 뵌다.

다들 한 번 떠나가면
되돌아오지는 않으리.

참죽나무 목 치켜들고
동구밖 기다려보지만

어질러휑한 빈 길은
헛바람 골기침하다가
퍼질러져 주저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