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099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3759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326 73 2008-05-18 2021-02-04 13:15
772 애닮음 내 고향 금강은 1
바람과해
2821   2012-09-24 2012-09-25 06:56
내 고향 금강은 /조영자 세월의 흔적으로 흐르는 당신 미음은 용서의 구름으로 높게만 피어오르고 내 아버지 바 튼 기침 소리 날리던 안개의 그림자만큼 슬픈 자국들은 당신을 멈출 수 없게 하는가보다 지난밤도 잠들 수 없는 뒤척임에 얼마나 많은 산이 가라...  
771 애닮음 들꽃 3
바람과해
3035   2012-09-16 2012-09-17 11:22
들꽃 김선자 새벽 이슬 머금고 잡초 속에 숨어 우는 가냘픈 이름이여 농익은 세월에 묻어나는 그리움은 하늘 아래 미소 짓고 소박한 꿈은 바람과 속삭이네 거친 들판 안으로만 응고된 결실은 님을 기다리는 하얀 소망과 한 송이의 작은 맹세여라.  
770 사랑 상처(傷處) 3
귀비
3084   2012-09-12 2012-09-17 02:21
상처(傷處) - 정현종 - 한없이 기다리고 만나지 못한다 기다림조차 남의 것이 되고 비로소 그대의 것이 된다 시간도 잠도 그대까지도 오직 뜨거운 병(病)으로 흔들린 뒤 기나긴 상처(傷處)의 밝은 눈을 뜨고 다시 길을 떠난다 바람은 아주 약(弱)한 불의 심장(...  
769 애닮음 장태산 8
바람과해
3043   2012-09-01 2012-09-04 07:42
장태산/김청숙 그대 장구한 세월 삶의 한가운데 우뚝 서서 태산 같은 아버지의 사랑처럼 온화한 미소 나래 피어 산산 조각난 고통의 파편 묵묵히 쓸어안고 오늘도 그곳에 서 있습니다 새파란 새싹 이슬을 마시고 푸른 잎이 되었는데 세월이 흘러 낙엽비가 내려...  
768 기타 내 사랑 1
바람과해
2793   2012-09-01 2012-09-01 23:51
내사랑/박천서 다 놓처버린 그물 속 어둠을 밝히며 내게 다가온 사랑 이제는 남파되지 않으리라 파도 위에 목숨 던져 바다의 속울음 난도질하며 모든 것 지키리라 지워진 수평선 끝 별빛으로 반짝이는 돌아갈 집 천상의 웃음소리 바람 속에 나누며 가을의 끝자...  
767 기타 내 마음 2
바람과해
3068   2012-09-01 2012-09-02 02:30
내 마음 /이달형 삶의 길에서 가끔씩 지친 마음은 거친 광야를 질주하며 파도 위를 날고픈 이상을 꿈꾸고 머나먼 바다를 향해 일탈의 날개를 달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단련된 생명 속에서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제 알 것 같다 그것이 진정한 자유를 ...  
766 사랑 딸을 위한 시 8
귀비
3717   2012-08-28 2012-09-16 14:34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가를 살펴서 함께 나누어...  
765 가을 가을에 쓰는 연서 4
데보라
2879   2012-08-27 2012-09-16 14:39
가을에 쓰는 연서/詩庭박 태훈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달래줍니다 한여름의 무더위에 지치고 놀란 마음을 가을 바람이 다둑이며 달래 줍니다 가을이 어느새 문틈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을의 맛에 멋에 어느새 가을 색에 물드려져버립니다 가을의 ...  
764 사랑 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당신을 다시 만났다 2
보리수
3009   2012-08-03 2012-08-04 01:23
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당신을 다시 만났다 / 이윤설 꿈같고 꿈에서 온 아침같다 한때 당신과 나, 우리 둘이는 짝짝이 신발처럼 어색했지만 잘도 어울려 다녔다. 내가 가장 착할 때 당신은 떠났고 왜냐고 묻지 못했다. 조금씩 해와 달의 각도를 맞추듯 그렇게 ...  
763 고독 초승달 2
바람과해
2792   2012-07-31 2012-08-01 00:17
초승달 김선자 시린 얼굴 창공에 묻고 돌아서지 못한 아쉬움 가녀린 눈섭에 눈물이 고였다 바람이 스처간 숱한 나날들 한 줄기 따스한 바람이 머무는 날 뽀오얀 네 얼굴을 볼 수 있겠지 푸른 별빛으로 곁에 머물고픈 가슴도 하나이니 서러워 마라 떠돌던 조각...  
762 여름 빨간 여름 3
데보라
2759   2012-07-27 2012-07-28 23:40
빨간 여름 / 달비 김려원(侶沅) 여름의 숲은 신록이다 그러나 여름은 빨갛다 마음은 파란 바다를 향하여 달려간다 빨간 여름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 여름은 낭만을 부른다 연인과 같이 해변을 부르며 들판을 부르며 계곡을 부르며 달려간다 여름이 운다 여름이 ...  
761 기타 만월(滿月) 1
바람과해
2281   2012-07-26 2014-05-22 13:57
만월(滿月) 김정아 남십자성 돋은 밤에 님 그리시나. 둥근 달덩이 세모시 속적삼 자락 붉게도 한여름 밤의 호숫가 버들은. 님의 버들은 해마다 푸른데 얻디서 달려온 바람인가 버들닢 하나 뚝. 떨어져 일렁이는 파문의 노랑 달맞이꽃 달빛 이불. 와불처럼 곱게...  
760 사랑 다시 누군가를 6
귀비
2530   2012-07-23 2012-07-25 23:01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픔을 사랑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햇볕과 그 사람의 그늘을 분별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두운 밤 나란히 걷는 발자국 소리 같아 멀어져도 도란도란 가지런한...  
759 사랑 즐거운 편지 1
보리수
2414   2012-07-20 2012-07-22 08:35
즐거운 편지 /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758 기타 아니오 1
보리수
2098   2012-07-20 2012-09-01 23:57
아니오 / 신동엽 아니오 미워한 적 없어요, 산 마루 투명한 햇빛 쏟아지는데 차마 어둔 생각 했을 리야. 아니오 괴뤄한 적 없어요, 능선 위 바람 같은 음악 흘러가는데 뉘라, 색동 눈물 밖으로 쏟았을 리야. 아니오 사랑한 적 없어요, 세계의 지붕 혼자 바람 ...  
757 사랑 만남 1
귀비
2274   2012-07-18 2012-07-19 12:53
만남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통째로 그 사람의 생애를 만나기 때문이다. 그가 가진 아픔과, 그가 가지 그리움과 남아 있는 상처를 한꺼번에 만나기 때문이다.  
756 기타 고향 느티나무 1
바람과해
2180   2012-07-14 2013-10-14 17:54
고양 느티나무 마을입구에 서 있는 동네 지킴이 무더운 여름날 수다 떠는 어머니들의 웃음밭 때때로 만남의 청춘을 노래하던 사랑의 메시지가 숨어 있는 곳이다. 날 키워주고 숨바꼭질하던 동심처럼 노래하고 서 있는 고향 누이 같던 느티나무 언덕 내. 옛날 ...  
755 그리움 비 오는 날 1
바람과해
2868   2012-07-13 2014-05-22 13:57
비 오는 날 한 마리 산새가 운다! 비 오는 날 바람응 나뭇가지 사이를 스쳐 간다 멀리서 들려오는 고향의 소리 나는 가만 들어본다! 가슴으로 고향의 그리움 그려본다! 참새 떼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은 나그네와 닮았고 고향 어머니 그리움은 먼 옛날 나의 영...  
754 사랑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3
보리수
2339   2012-07-13 2012-07-19 09:59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김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  
753 사랑 "리딩" 3
귀비
2195   2012-07-06 2012-07-08 12:02
“리딩 비의에 가득 찬 세월을 리딩하고 싶은 그대여 내가 어떤 별에서 왔고, 다시 어떤 별로 건너간다 해도 세상의 감추어진 페이지를 읽으려 하지 마라. 지금 그대가 서 있는 곳이 과거와 미래의 근원이니 우리는 스스로의 운명을 리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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