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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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353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011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599 73 2008-05-18 2021-02-04 13:15
752 사랑 찔레꽃 사랑 1
강가에
1417 8 2008-07-22 2008-07-22 04:26
양전형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 풀과 나무는 물론 세상 무엇이든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꽃이 피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 넘치고 넘쳐 마침내 찢어진 가슴 열며 상처투성이 꽃 왈칵왈칵 구구절절이 피워내는 것 그리고 아...  
751 기타 어느 정신 병원에서 1
동행
1188 8 2008-07-05 2008-07-05 18:14
안장현 어느 정신 병원에서 /안장현 끝내 함께 미칠 수 없는 마음의 부른 곳 그 곳이 정신 병원이다 미친 노-ㅁ이라 욕하지 말라 누가 미친 노-ㅁ인가는 언젠가 세월이 가름하리라 세상이 지표를 잃고 미칠 때 함께 미칠 수 있는 사람 함께 미칠 수 없는 사람 ...  
750 사랑 사랑굿 13 2
귀비
1277 8 2008-06-11 2008-06-11 13:55
김초혜 사랑굿 13 서로 잊으려 켜지 않는 불 잡혀지지 않는 것 붙잡지 않으면서 어쩌려고 얼굴엔 얼룩을 짓나 하나의 눈짓을 다른 눈짓으로 베어 내려는 눈부신 어지럼증 가난한 울음 말고 조그만 웃음 되어 그대 마음에 뜨는 달이고 싶다.  
749 사랑 성탄제 1
동행
1207 8 2008-06-09 2008-06-09 06:56
김종길 성탄제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어처롭게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  
748 기타 동백 곁에서 1
동행
1168 8 2008-06-07 2008-06-07 10:40
권일송동백 곁에서 권일송 빨깐 동백이 둘레에 피어난다. 동백의 살갗은 그 여자를 닮았다. 하르르 떨리면 공중에 맴을 긋는 한 겨울의 축제. 어디선가 낯선 섬들이 돌고래의 거친 숨을 쉰다. 송송 뚫린 땀구멍으로 여자의 덧니와 동백의 살갗이 반반씩 새어 ...  
747 고독 와사등(瓦斯燈)
동행
1186 8 2008-05-27 2014-05-08 17:31
김광균 와사등(瓦斯燈) /김광균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 내 호올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긴― 여름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늘어선 고층(高層) 창백한 묘석(墓石)같이 황혼에 젖어 찬란한 야경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클어진 채 사념(思念) ...  
746 가을 가을편지 1
오작교
1204 8 2008-05-19 2008-05-19 13:57
조병화돌아오고들 있습니다 훨 훨 손 털고 빈 손으로 돌아오고들 있습니다 여기저기로 뿔뿔이 겨울에 떠났던 내가, 내게로 다시 돌아오고들 있습니다 구름 밖에서 바람 부는 곳에서 수초가에서 먼 봉우리 고갯길에서 빈 바닷가에서 도달치 못한 소망의 종점에...  
745 애닮음 江이 풀리면 1
동행
1229 8 2008-05-19 2008-05-19 09:50
김동환 강이 풀리면 /김동환(1901~1958) 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며는 임도 탔겠지 임은 안 타도 편지야 탔겠지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고 가노라. 임이 오시면 이 설움도 풀리지 동지 섣달에 얼었던 강물도 제 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도 강가...  
744 애닮음 가슴 저린 추억
오작교
3399 8 2008-05-18 2019-01-06 19:52
수많은 날을 그리워하면서도 그럴 듯한 이유 한 가지 없어 만나자는 말 한 마디 할 수 없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잊자고 몇번이고 되뇌이면서도 촛불처럼 눈물로 어둔 밤을 지새는 풋사랑에 익어버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립다, 보고프다, 생각난다 그리워 몇 ...  
743 그리움 중년의 가슴에 찬바람이 불면 2
오작교
1485 7 2009-08-30 2009-08-30 22:00
이채날마다 덮는 건 밤마다 덮는 이불만이 아닙니다 떨어지는 꽃잎에 잊혀진 사랑도 덮고 소리없는 가랑비에 그리운 정도 덮고 구름위의 꿈도 덮고 산새좋은 가슴도 덮습니다 오는 해는 늘 하늘에서 뜨는데 지는 해는 왜 가슴으로 내리는가 눈물이 나는 밤엔 ...  
742 애닮음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것 중에서... 3
은하수
1276 7 2009-02-23 2009-02-23 03:47
김수환 추기경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 아기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741 사랑 내 안의 당신 1
귀비
1374 7 2009-02-11 2009-02-11 15:30
유혜목 내 안의 당신.. 암만 봐도 내 아니고 내 안에 내 사라져 당신께 묻습니다. 당신이 내가 되어 갈수록 더 내가 되어 나대신 살길래 이토록 묻습니다. 내가 나를 갖지 않고 당신만이 나를 가져 나는 나를 모르나 당신만이 더욱 알아 이것이 왜인가.. 해 당...  
740 기타 강가로 가자 2
동행
1066 7 2008-10-28 2008-10-28 12:44
임화강가로 가자 /임화 얼음이 다 녹고 진달래잎이 푸르러도, 강물은 그 모양은커녕 숨소리도 안 들려준다. 제법 어른답게 왜버들가지가 장마철을 가리키는데. 빗발은 오락가락 실없게만 구니 언제 대하를 만나볼까? 그러나 어느덧 창밖에 용구새가 골창이 난 ...  
739 가을 너의 작은 숲이 되겠다. 4
동행
1219 7 2008-10-17 2008-10-17 00:26
시현 너의 작은 숲이 되겠다. /시현 또 가을이 와서 햇빛 쏟아지고 또렷한 기억들이 검붉은 대지위에 풀포기를 뽑아 올리면 넉넉한 그 가슴에 안겨 눈을 감겠다. 네 가슴에서 불어오는 바람 따라 훨훨 타오르는 사랑이 부서지는 태양의 은밀한 기쁨에 허리 구...  
738 사랑 영혼(靈魂)의 향기(香氣)로 사랑하여라 1
귀비
1222 7 2008-10-14 2008-10-14 17:28
장시하 그대여 영혼의 향기로 사랑한 적 있는 가 사랑하면 할 수 록 영혼의 향기가 그윽해 짐을 느껴 본 적 있는가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영혼의 향기가 다름을 느껴 본 적 있는 가 영혼의 향기가 말하는 소리에 귀 기울려 본 적 있는 가 그대 가슴에 난 영...  
737 고독 빗방울 그리고 삶 1
귀비
1101 7 2008-08-20 2008-08-20 14:00
박우철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살아가면서 자기 할 몫은 마땅히 감당하면서 위를 보나 아래를 보나 부끄러움이 없도록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했는데 내가 아는 것은 삶이 어렵다는 것 빗물 속에도 눈물이 녹아 있고 안개 속에도 한숨이 서려있다는 것을 진작...  
736 고독 1
귀비
1079 7 2008-08-07 2008-08-07 15:42
김완하 가장 먼 거리에서 아름다운 이가 있다. 텅 빈 공간에서도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우리가 사는 날까지 소리쳐도 대답 없지만 눈 감으면 다가서는 사람 있다.  
735 고독 비 맞는 나무 2
귀비
1131 7 2008-07-25 2008-07-25 17:03
김재진 비 맞는 나무 우산도 없이 맨몸으로 비 맞는 나무는 비 맞는 나무다. 온종일 줄줄 흘러내리는 천상의 눈물을 온몸으로 감수하는 비 맞는 나무는 인내하는 나무다 모든 것 다 묭서하신 어머니같이 비 맞는 나무는 다 받아들이는 나무다. 온통 빗속...  
734 그리움 진실한 마음 하나로 4
강가에
1097 7 2008-07-22 2008-07-22 04:52
박종영진실한 마음 하나를 보이기 위해 검은 밤을 혼자 지키고 있었습니다 붉은 한 조각 마음으로 깊은 강물을 울리고 싶었습니다. 별들이 사랑을 감추고 숨어들어도 가슴 시리게 새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람에 실려 달려오는 그대의 미소를 맞이하기 위...  
733 그리움 정야사 (靜夜思) 2
귀비
1261 7 2008-07-14 2008-07-14 12:02
이태백 狀 前 看 月 光 상전간월광 침상 앞의 달 빛 보고 疑 是 地 上 霜 의시지상상 땅에 내린 서리인가 의심한다. 擧 頭 望 山 月 거두망산월 고개들어 산위의 달을 바라보다가 低 頭 思 姑 鄕 저두사고향 머리 떨구고 고향을 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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