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3972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3633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213 73 2008-05-18 2021-02-04 13:15
992 그리움 그리움의 세월
오작교
1218   2009-10-25 2009-10-25 21:52
당신과 그렇게 된 후 지독히도 썰렁했습니다 당신의 빈자리에 울타리를 두르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지켰더니 당신의 빈자리에선 절망의 풀만 자랍니다 언제까지나 내내 그리움으로 지켜내야 할 당신 몫의 자리지만 자신이 없는 건 세월이 갈수록 당신 얼굴...  
991 기타 고시조 ( 구룸이 무심탄 말이 ~ ) 6
감나무
1792   2009-11-05 2009-11-15 12:40
 구룸이 무심탄 말이 ~ - 이존오 - [현대어 풀이] 구름이 아무런 사심(邪心)이 없다는 말을 아마도 허무맹랑한 거짓말일 것이다. 하늘 높이 떠서 제 마음대로 다니면서 굳이 밝은 햇빛을 따라가며 덮는구나.  
990 고독 석양 4
감나무
1783   2009-11-05 2009-12-05 20:31
석양(夕陽) 태양이 그대의 님 처럼 사라질 무렵에 누가 하늘에다 토해놓은 아픈 상흔일까? 불타는 노여움으로 내려앉는 석양 그곳에 파묻힌 고운 빛깔 구름 틈새로 붉은 환영은 한 노인의 마음을 삼키고 흰 구름 속으로 떠나려는가? 피맺힌 절규와 한(恨)이 ...  
989 가을 홍시(紅枾) 2
감나무
1684   2009-11-08 2009-11-14 21:31
홍시(紅柿) 무릉도원 초가집 담가에 나목의 앙상한 가지마다 만삭 여인이 힘겹게 지탱하듯 홍시를 주렁주렁 가슴에 품고 그 산고의 감내(堪耐)로 무성했던 푸른 잎은 단풍으로 머리를 풀고 주홍빚 혼을 엮어 빈손으로 털고 가자고 인심 좋은 주인님 까치밥 남...  
988 기타 고시조(검으면 희다 하고~) 2
감나무
1678   2009-11-08 2009-11-09 13:31
검으면 희다 하고 ~ - 김수장 - 검으면 희다하고 희면 검다하네 검거나 희거나 올타하리 전혜(專兮) 업다 찰하로 귀막고 눈감아 듯도 보도 말리라. <해동가요> [현대어 풀이] 검으면 희다고 하고 희면 검다고 하네 검다고 말하나 희다고 말하나 옳다고 할 사...  
987 겨울 백설(白雪)의 천사여! 5
감나무
1610   2009-11-14 2009-11-15 14:37
백설(白雪)의 천사여! 하늘에서 천사가 하얀 날개를 펴고 지상을 향해 사뿐사뿐 난무한다 무엇보다 곱고 정결한 그 모습 너는 알리라. 우리인간의 모든 욕심. 근심걱정 묻어주고 이웃을 사랑하는 이해와 배려하는 미덕으로 모든 죄의 용서와 관용을 베풀어야 ...  
986 기타 古詩調 ( 곳치 딘다 하고 ) 2
감나무
1448   2009-11-16 2009-11-20 18:18
곳치 딘다 하고 ~ - 송 순 - <청구영언> [현대어 풀이] 꽃이 진다고 새들아 슬퍼 말아라 모진 바람 때문에 흩날려 떨어지는 것이니, 꽃이 떨어지고 싶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로다. 가느라고 훼방놓는 봄을 시샘해서 무엇하겠는가?  
985 기타 촛불의 혼(魂) 1
감나무
1328   2009-11-16 2009-11-27 09:08
촛불의 혼(魂) 암혹의 대지여! 빛을 향한 그리움이 사랑의 화신(火神)으로 자신의 몸을 불태워 그대의 눈이 되고 마음의 등불이 되리 사랑의 눈물을 흘려서 그대의 눈빛으로 승화되고 당신이 갈증을 느낄 때 샘솟는 사랑으로 부활케 하며 어둠 속에서 방향을 ...  
984 그리움 막걸리 - 글 이관성 3
감나무
2492   2009-11-18 2009-11-20 06:46
막걸리 글 이관성 오천년 세월이 익혀온 너는 술이 아니고 밥 이었다 농민들이 지치고 피곤할 때 한잔 술로 피를 돌려 농사를 짓게 했고 배고픈 서민들이 배고파 허덕일 때 술지게미로 허기를 면케 해 주었다.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에도 지나가든 길손 ...  
983 기타 잔물결처럼 -글 서원수 1
감나무
1324   2009-11-18 2009-11-27 12:35
잔물결처럼 글 - 서원수 높게 올라갈수록 파도는 남을 더 아프게 하나니 잔물결처럼 낮으리 징기스칸도 나풀레옹도 정작 남긴 것이 무엇이더냐 잔물결처럼 흐르리 배를 두드리려면 모자라겠지만 적은 밥은 하늘이 주시겠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잔물결처럼...  
982 사랑 고시조(내 언제 무신하여 ) 3
감나무
1969   2009-11-20 2009-11-21 15:34
내 언제 무신하여 ∼ - 황진이 - [현대어 풀이] 내 언제 신의 없이 님을 언제 속였길래(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달도 기운 깊은 밤에 님이 오려는 뜻(기척)이 전혀 없네.(임이 찾아주지 않는 안타까움) 추풍에 떨어지는 잎 소리야 난들 어이하리오.(임이 찾...  
981 기타 아버지의 등 5
데보라
1569   2009-11-20 2009-11-27 17:26
♡ ♤ 아버지의 등 ♤ ♡ 정철훈 만취한 아버지가 자정 너머 휘적휘적 들어서던 소리 마루바닥에 쿵, 하고 고목 쓰러지던 소리 숨을 죽이다 한참만에 나가보았다 거기 세상을 등지듯 모로 눕힌 아버지의 검은 등짝 아버지는 왜 모든 꿈을 꺼버렸을까 사람은 어디...  
980 사랑 아가의 눈망울 8 file
감나무
1884   2009-11-22 2010-06-04 10:53
 
979 가을 코스모스가 날개짓 하는 가을 5
청풍명월
1801   2009-11-23 2009-11-25 09:19
코스모스가 산들산들 빨아간 입술을 하고 가냘픈 허리에 긴 목으로 바람의 군무에 휘파람을 날리며 수줍음 잘 타는 고향 처녀처럼 첫사랑 여인 같아 좋다 무도회의 풍경처럼 속삭이는 부드러운 눈길로 가을 하늘에 향기를 품고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내 마...  
978 겨울 금강 철새 도래지 5
청풍명월
1992   2009-11-23 2009-12-03 00:40
초겨울 문턱에서 철새들은 안테나로 귀소본능인 본향을 찾는가? 하늘엔 기러기가 군무로 장관을 이루며 서거스의 곡예사로 목적지 안착 시 괴성을 지르며 레이더 교신을 한다 금강하구 호수 물결 위에 평화롭게 물살을 가르는 낙씨군 철새들이 나들이 나온 물...  
977 사랑 아네모네 5
청풍명월
1684   2009-11-24 2009-11-26 13:00
내 마음에 품은 씨앗 사랑이란 그 미묘함 속으로 꽃과 꿀이 흐르는 곳 벌 나비를 유혹하는 정교하고 달콤함 뒤에 매혹적인 입술은 꽃샘을 자극하는 정열적인 꽃입의 떨림으로 꽃 실이 바람에 흔들리고 꽃가루관을 간질이는 정전기로 벌의 꽁무니에 사랑의 원천...  
976 사랑 애증의 부활
청풍명월
1406   2009-11-26 2009-11-26 13:29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성령의 거울 속에 제 마음을 비춰 보게 하여 사악한 모든 것은 도매뱀 꼬리를 자르듯 미련을 버리게 하고 주 하느님의 어린양들 에게는 자비와 평화를 잇는 천리향처럼 선교토록 하고 주님만이 저희들의 마음을 열어주실 열쇠 같으신 ...  
975 기타 김장배추 2
데보라
1645   2009-11-27 2009-11-28 14:46
 김장배추 시/ 유요한 질긴 인연의 뿌리가 잘리고 겹겹이 쌓였던 교만도 통째로 잘렸다 한세월 무게가 발가벗기고 무거웠던 짐들을 내려놓으니 이제야 진실 앞에 서걱거리는 눈물로 자신을 맡긴다. 세례를 받은 순간 소금의 능력으로 거듭난다. 조화로움의 경...  
974 기타 거울 앞에서
청풍명월
1518   2009-11-29 2009-11-29 11:08
서로가 감동 주는 동안거 속에 한동안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의 긴 잠에서 허우적댄다 지금은 삶에 부대끼며 바뿐 나날에 피로가 나를 덮쳐도 어린 아이처럼 부르는 바람이 되고 멀리서도 느껴지는 그대의 향기로 난 행복하였다 내 창안에 일찍이 사랑했던 마...  
973 기타 한잔의 술 2
데보라
1703   2009-12-01 2009-12-01 19:23
한잔의 술 陽 谷 . 김 남 현 하루의 일상이 끝난 해질녘 불판 위에 삼겹살 뉘워놓고 소주 한잔 다그치니 잡생각에 사로잡힌 몽롱한 그림들이 허공을 훼친다 모래에 새긴 손가락 글씨 파도가 씻겨 버리듯 머릿속은 공허할 뿐이다 에라 모르겠다 잡생각이랑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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