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품은 씨앗

사랑이란

그 미묘함 속으로

꽃과 꿀이 흐르는 곳

벌 나비를 유혹하는

정교하고 달콤함 뒤에

매혹적인 입술은

꽃샘을 자극하는

정열적인 꽃입의 떨림으로

꽃 실이 바람에 흔들리고

꽃가루관을 간질이는

정전기로 벌의  꽁무니에

사랑의 원천을

꽃가루를 묻혀 분사하는

신비스러운 사랑의 대명사

마음속에 있는 말

어찌 다 할수 있을까?

눈빛으로 애기할수 밖에

바라볼 때마다 눈물이 솟고

온 몸에 뜨거운 전율이 흐르는

사랑의 여신 비너스의 꽃이니라

 

 

 

김현숙  시집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