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사랑굿 13

 

  서로 잊으려

  켜지 않는 불

 

  잡혀지지 않는 것

  붙잡지 않으면서

     어쩌려고

      얼굴엔

    얼룩을 짓나

 

  하나의 눈짓을

  다른 눈짓으로

   베어 내려는

 눈부신 어지럼증 

 

 가난한 울음 말고

 조그만 웃음 되어

       그대

   마음에 뜨는

   달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