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338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3993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571 73 2008-05-18 2021-02-04 13:15
152 고독 나그네 2
동행
1098 3 2008-05-28 2008-05-28 08:12
박목월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151 희망
동행
1273   2008-05-28 2008-05-28 00:32
박두진 해 /박 두 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굴 같은 골짜기에 달밤...  
150 기타
동행
1096 1 2008-05-28 2014-05-08 17:31
박남수 새 /박남수 하늘에 깔아 논 바람의 여울터에서나 속삭이듯 서걱이는 나무의 그늘에서나, 새는 노래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 두 놈이 부리를 서로의 죽지에 파묻고 따스한 체온(體溫)을 나누어 가진다. 새는...  
149 기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동행
1142 6 2008-05-27 2008-05-27 07:53
모윤숙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윤숙 ―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이다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 산 옆의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포옴 햇빛에 반짝...  
148 사랑 플라타너스
동행
1311 2 2008-05-27 2008-05-27 07:30
김현승 플라타너스 /김 현 승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 모르나 플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호올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  
147 고독 와사등(瓦斯燈)
동행
1185 8 2008-05-27 2014-05-08 17:31
김광균 와사등(瓦斯燈) /김광균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 내 호올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긴― 여름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늘어선 고층(高層) 창백한 묘석(墓石)같이 황혼에 젖어 찬란한 야경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클어진 채 사념(思念) ...  
146 고독 뒷모습 1
귀비
1073 3 2008-05-26 2014-05-08 17:31
나는 왜 너의 앞에만 서려 했를까 돌아서가는 뒷모습에 너의 진실이 저리도 선명한데 너의 그 아픔을 외면한 체 일상의 언어로 채워지는 그 만남조차 나는 왜 진실만을 묻고 또 들으려 했는지 ... 돌아서면 보이는 그 마음을 너의 웃는 그 얼굴에서 왜 그리도...  
145 애닮음 님의 침묵
동행
1061 5 2008-05-26 2014-05-08 17:31
한용운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  
144 희망 해에게서 소년에게
동행
1346 13 2008-05-26 2008-05-26 01:43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최남선 - 1 -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나냐, 모르나냐, 호통까지 하면서 따린...  
143 기타 해바라기의 碑銘(비명)
동행
1213 5 2008-05-26 2008-05-26 01:39
함형수 해바라기의 碑銘(碑銘) /함형수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거운 비(碑)ㅅ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142 사랑 사랑하는님
향기
1140 2 2008-05-25 2008-05-25 18:22
사랑하는 님 하늘에게 소중한 건 별입니다. 땅에게 소중한 건 꽃이며,, 나에게 소중한 건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입니다. 내가 힘들어 지칠때 가슴이 터질것 같을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당신을 사랑하는 ...  
141 그리움 마음속에 자라는 그리움입니다
향기
1092 11 2008-05-25 2008-05-25 13:29
덩먹 지소영 당신은 내 안에 계십니다 마음속에 자라는 그리움 입니다 무심한 하늘만 가끔씩 눈시울 적시고 말없이 바람은 일렁이지만 우리들의 걸음은 고요속에서 가슴의 소리를 듣지요 언제인가 만나게 될 그 날을 익지 않은 그대로ㅢ 길에서 기다린다고 그...  
140 기타 승무(僧舞)
동행
1080 4 2008-05-25 2008-05-25 00:22
조 지 훈 승무(僧舞) /조 지 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 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  
139 가을 山菊(산국)
동행
1228 6 2008-05-25 2008-05-25 00:20
임인수 山菊 /임인수 별보다 더 고운 숨결이어라 찬이슬 동그마니 받쳐 든 잎새마다 아침으로 펴지는 빛이 스미어 지는 듯 피로조차 이냥내 잊었음이리니 온 산 단풍 드는 새 피어났는가 맑은 눈, 별보다도 더 고운 숨결.  
138 봄은 고양이로다
동행
1227 6 2008-05-25 2008-05-25 00:17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李章熙)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  
137 희망 靑葡萄(청포도) 2
동행
1421 13 2008-05-24 2008-05-24 00:12
이육사 靑葡萄(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  
136 애닮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동행
1614 3 2008-05-24 2008-05-24 00:11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상 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색깔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  
135 기타 烏瞰圖(오감도) 1
동행
1299 10 2008-05-24 2008-05-24 00:07
李箱 烏瞰圖 /李箱 13인의 兒孩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  
134 희망 잉경
동행
1139 5 2008-05-23 2008-05-23 00:21
윤곤강 잉경 /윤곤강(尹崑崗) 울었다, 잉경 울었다, 잉경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잉경이 울었다. 쌓이고 쌓인 세월속에 두고두고 먼지와 녹이 슬어 한마리 커어단 짐승처럼 죽은 듯 잠자던 잉경...... 살을 에우고 배를 깎는 원한에 이 악물고 참았던 서러움 ...  
133 사랑 가는길
동행
1282 9 2008-05-23 2008-05-23 00:19
김소월 가는길 /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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