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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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3894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3556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144 73 2008-05-18 2021-02-04 13:15
932 사랑 그리운 너를 안고 달린다 1
귀비
1410 17 2008-08-19 2008-08-19 16:42
신현림 생각 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건, 또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 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  
931 고독 황마차
동행
1272 17 2008-05-22 2008-05-22 00:04
정지용 幌馬車 /정지용 이제 마악 돌아나가는 곳은 時計집 모롱이, 낮에는 처마끝에 달어맨 종달새란 놈이 都會바람에 나이를 먹어 조금 연기 끼인 듯한 소리로 사람 흘러나려가는 쪽으로 그저 지줄거립데다. 그 고달픈 듯이 깜박깜박 졸고 있는 모양이-가여운...  
930 애닮음 幌馬車
동행
1408 17 2008-05-20 2008-05-20 00:32
노천명 幌馬車 /노천명 기차가허리띠만한 강에 걸린 다리를 넘는다. 여기서부터는우리 땅이 아니란다. 아이들의세간 놀음보다 더 싱겁구나. 황마차에올라 앉아 아가위나 씹자. 카츄사의수건을 쓰고 이렇게 달리고 싶구나. 오늘의 공작은 따라오질 않아 심심할...  
929 희망 아침 1
은하수
1691 16 2009-07-14 2009-07-14 00:32
문태준아침의 시 아침 새떼가 우르르 내려 앉았다 키가 작은 나무였다 열매를 쪼고 똥을 누기도 했다 새떼가 몇 발짝 떨어진 나무에서 옮겨가자 나무 상자로밖에 여겨지지 않던 나무가 누군가 들고가는 양동이의 물처럼 한번 또 한번 출렁했다 서 있던 나도 네...  
928 애닮음 오월 편지 1
귀비
1649 16 2009-05-31 2009-05-31 00:10
도종환 붓꽃이 핀 교정에서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떠나고 없는 하루 이틀은 한달 두달처럼 긴데 당신으로 인해 비어 있는 자리마다 깊디깊은 침묵이 앉습니다 낮에도 뻐구기 울고 찔레가 피는 오월입니다 당신 있는 그곳에도 봄이면 꽃이 핍니까 꽃이 지고 필 ...  
927 사랑 봄 편지 2
귀비
1404 16 2009-03-25 2009-03-25 23:40
양현근 봄 편지 2 심사가 뒤숭숭한 봄날의 오후와 춘분을 갓 지난 음색을 지나 우리는 또 무슨 노래로 흔들리는 것이냐.. 누이야 ! 봄꽃처럼 너는 홀로 깊지 말아라 홀로 별이 되지는 말아라 늑골을 적시는 봄바람이 닿는 곳이면 무심한 돌멩이마저 몸살이 난...  
926 고독 산수유가 피고 있습니다 2
귀비
1897 16 2009-03-18 2009-03-18 23:39
김재진산수유가 피고 있습니다. 겨울이 가고 또 봄이 오나 봅니다. 그때 우리는 탱자꽃 하얗게 피던 시골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먼지를 날리며 버스가 지나가고 조금만 더 다가서면 온 몸 드러낼 것 같은 연둣빛 강을 찾아 당신과 나는 그림 같은 길 위를 걸어...  
925 고독 월식 2
귀비
1499 16 2009-03-11 2009-03-11 23:20
오랜 세월 헤매 다녔지요.. 세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그대 찾아 부르튼 생애가 그몸인 듯 저물었지요 누가 그대 가려 놓았는지 야속해서 허구헌 날.. 투정만 늘었답니다. 상처는 늘 혼자 처매어야 했기에 끈임없이 따라다니는 흐느낌... 내가 우는 울음인 줄...  
924 사랑 허브도둑 1
우먼
1464 16 2009-02-26 2009-02-26 15:04
장옥관『난초 도둑』이란 소설도 있지만 정말 허브를 도둑맞는 일이 있었습니다. 새들새들한 게 안쓰러워 거름 주고 햇볕도 주려 복도 끝 창가에 내놓았지요. 그런데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화분이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기막히고 허탈했지만 이내 맘을 바...  
923 희망 새와 나무 2
은하수
1553 16 2009-01-22 2009-01-22 11:49
김남조 아주 가녀린 새 하나 아주 가녀린 나무가지 위에 미동 없이 앉아 있다 얼음 처럼 깨질 듯한 냉기를 뼈 속까지 견디며 서로가 측은하여 함께 있자 했는가 모처럼 세상이 진실로 가득해진 그 중심에 이들의 착한 화목이 으스름한 가락지를 두르고 있다 ♬...  
922 기타 나는 밤을 아는 자다 1
동행
1511 16 2009-01-11 2009-01-11 23:18
푸로스트나는 밤을 아는 자다 /Robert Prost (transtlated by 이영걸) 나는 밤을 아는 자다. 빗속을 걸어나가 빗속을 돌아왔다. 도회의 제일 먼 불빛 너머도 가보았다. 제일 슬픈 골목길도 기웃거렸다. 순찰중인 야경꾼을 지나가면서 설명하기 귀찮아 시선을 ...  
921 희망 흰 눈 내리는 날 3
보름달
1594 16 2009-01-02 2009-01-02 22:58
이해인흰 눈 내리는 날 흰 눈 내리는 날 밤새 깨어 있던 겨울나무 한그루 창을 열고 들어와 내게 말하네. 맑게 살려면 가끔은 울어야 하지만 외롭다는 말은 함부로 내뱉지 말라고 사랑하는 일에도 자주 마음이 닫히고 꽁해지는 나에게 나보다 나이많은 나무가 ...  
920 사랑 동행 8
동행
1728 16 2009-01-01 2009-01-01 15:50
시현 동행 /시현 누군가와 함께라면 나는 이제 외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올 때 지병처럼 가슴에 담고 숨겨온 나의 비릿한 전설들 무너지는 파편의 조각들로 숨겨진 그리움을 사랑하며 난 이제 당신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손을 잡고 걷는...  
919 고독 '꿈길에서도 길은 어긋나고' 1
귀비
1565 16 2008-12-22 2008-12-22 13:39
박남준 오랜 길가에 서면 간절하게 밀려오는 사람 비가 내려야 온몸이 젖어가는 것은아니다 나 떠나온 날에도 잠들지 않고 천천히 아주 깊어져서 숲은 잠겨가고 취하지 않고는 갈 수없다 길 끝에서 돌아오면 산중 가득 눕지 않고 서성이는 어둠들의 그 수목 같...  
918 애닮음 어머니 발자국
보름달
1320 16 2008-12-17 2008-12-17 15:30
김은영어머니 발자국 시 김은영 걸을 수 없을 만큼 다리가 아파 흉내조차 낼 수 없어 눈물만 쏟아내야 하시는 어머니! 참아낸 가슴에 피를 토해내야 했던 어머니를 헤아리지 못했다. 불효여식은. 비수 같은 언어들을 쏟아내고도 나 혼자서 잘 먹고 잘 자란 줄 ...  
917 사랑 내 잔에 사랑이 넘쳐 흘려도...♡ 3
은하수
1350 16 2008-12-16 2008-12-16 09:04
김득수*내 잔에 사랑이 넘쳐 흘려도* 달콤한 그대 사랑 내 잔을 가득 채우고 한없이 넘쳐 흘러도 빈 가슴을 채우지 못할 턱없이 부족한 사랑, 뜨거운 욕망이 그대를 모두 가져와 내 안에 사랑이 뜨겁게 숨을 쉬어도 그대 향한 사랑 끝없고, 애틋한 사랑이 꿈결...  
916 사랑 석류 2
동행
1435 16 2008-12-10 2008-12-10 09:25
이가림石榴 /이가림 언제부터 이 잉걸불 같은 그리움이 텅 빈 가슴속에 이글거리기 시작했을까 지난 여름 내내 앓던 몸살 더 이상 견딜 수 없구나 영혼의 가마솥에 들끓던 사랑의 힘 캄캄한 골방 안에 가둘 수 없구나 나 혼자 부둥켜안고 뒹굴고 도 뒹굴어도 ...  
915 고독 1
귀비
1345 16 2008-11-26 2008-11-26 17:28
박경리 육신의 아픈 기억은 쉽게 지워진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떠났다가도 돌아와서 깊은 밤 나를 쳐다보곤 한다 나를 쳐다볼 뿐만 아니라 때론 슬프게 흐느끼고 때론 분노로 떨게 하고 절망을 안겨 주기도 한다 육신의 아픔은 감각이지만 마음의 상처는.. ...  
914 고독 비밀 1
귀비
1239 16 2008-11-26 2008-11-26 17:12
박경리 사시사철 나는 할 말을 못하여 몸살이 난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애기는 아니며 다만 절실한 것은 말이 되어 나오지 않았다 그 절실한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행복....." 애정....." 명예....." 권력....." 재물....."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런...  
913 사랑 너에게 묻는다. 2
우먼
1258 16 2008-10-21 2008-10-21 00:30
안도현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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