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명 

幌馬車


/노천명



기차가허리띠만한 강에 걸린 다리를 넘는다.

여기서부터는우리 땅이 아니란다.

아이들의세간 놀음보다 더 싱겁구나.


황마차에올라 앉아 아가위나 씹자.

카츄사의수건을 쓰고 이렇게 달리고 싶구나.

오늘의 공작은 따라오질 않아 심심할게다.


나는 여깃 말을 모르오.

호인(胡人)의관이 널린 벌판을 馬車는 달리오.

넓은 벌판에 놔줘도 마음은 제생각을 못놓아


시이거도 피울 줄 모르고

휘파람도 못 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