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3975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3637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213 73 2008-05-18 2021-02-04 13:15
872 애닮음 공중 우물,, 2
은하수
1574 13 2009-03-25 2009-03-25 03:42
이자규 아침의 시 공중우물 이자규(1948 ~) 그 얼마나 울었는가 삶의 노선들 사이 어둠이 바람을 안고 저 토록 투명해지기까지 공중우물의 표면장력처럼 앙상한 너와 목마른 내가 서로 껴안고 한 몸이었을 때  
871 사랑 그대 가슴에서 빛나는 별 1
귀비
1370 13 2009-03-09 2009-03-09 23:46
홍광일 별을 보았다 그대 가슴에서 빛나는 것은 별이었다 세상에는 없는 것이라고 떠나지마라 더 이상 길을 없는 것이라고 돌아서지마라 그대 가슴 무저질 때에도 저 별은 그대 가슴에서 빛나고 있었으니 그대 마음 헤매일 때에도 저 별은 그대 가슴에서 빛나...  
870 가을 가을
동행
1287 13 2009-02-24 2009-02-24 00:38
흄 Autumn T. E. Hulme A touch of cold in the Autumn night -- I walked abroad, And saw the ruddy moon lean over a hedge Like a red-faced farmer. I did not speak, but nodded, And round about were the wistful stars With white faces like town ch...  
869 기타 저녁의 황사 2
동행
1292 13 2009-02-15 2009-02-15 18:51
정영효저녁의 황사 /정 영 효 이 모래먼지는 타클라마칸의 깊은 내지에서 흘러왔을 것이다 황사가 자욱하게 내린 골목을 걷다 느낀 사막의 질감 나는 가파른 사구를 오른 낙타의 고단한 입술과 구름의 부피를 재는 순례자의 눈빛을 생각한다. 사막에서 바깥은 ...  
868 희망 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 3
보름달
1462 13 2008-12-31 2008-12-31 16:02
이해인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 / 이해인 언제 보아도 새롭게 살아 오는 고향 산의 얼굴을 대하듯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또 한 번의 새해 새해엔 우리 모두 산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리 산처럼 깊고 어질게 서로를 품어 주고 용서하며 집집마다 거리마다...  
867 희망 송년시 2
장길산
2480 13 2008-12-30 2008-12-30 02:00
이해인 송년시 - 이해인 -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이 바람 한 번 스치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  
866 그리움 싸리꽃 영가(靈歌) 3
동행
1517 13 2008-12-21 2008-12-21 22:49
이성교싸리꽃 영가(靈歌) /이성교 핏빛 서린 산자락 늘 이상한 얼굴이 비쳤다 다람쥐도 오지 않는 흉한 바위 가에 눈물의 꽃이 피어 있다 안타까이 죽어 가던 그 눈 사방에 걸려 있다 한 마리 까마귀도 울지 않았다 희미한 하늘 멀리 십자가 걸려 있다 하늘의 ...  
865 애닮음 나무,폭포,그리고 숲 중에서.. 3
귀비
1236 13 2008-10-27 2008-10-27 17:38
박남준 미루나무가 서있는 강 길을 걷는다. 강 건너 마을에 하나 둘 흔들리며 내걸리는 불빛들. 흔들리는 것들도 저렇게 반짝일 수 있구나. 그래 불빛, 흘러온 길들은 늘 그렇게 아득하다. 어제였던가. 그제였던가. 그토록 나는 저 강 건너의 불빛들을 그리워...  
864 기타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 가라
귀비
1415 13 2008-09-22 2008-09-22 18:16
정채봉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 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은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 왜 옷걸이 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 하시는 지요? " "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불인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한 많이 ...  
863 기타 소쩍새 - 윤제림 4
명임
1481 13 2008-08-25 2008-08-25 04:38
윤제림 소쩍새 - 윤제림(1959~ ) 남이 노래할 땐 잠자코 들어주는 거라, 끝날 때까지. 소쩍. . . . 쩍 쩍. . . . 소ㅎ쩍. . . . ㅎ쩍 . . . . 훌쩍. . . . 누군가 울 땐 가만있는 거라 그칠 때까지. 소쩍새 우는 계절이다. 소쩍새는 울 때, 소와 쩍 사이를 길...  
862 기타 사랑보다 깊은 情 2
장길산
1373 13 2008-08-18 2014-05-22 13:57
좋은 글사랑보다 깊은 情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지만 情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납니다. 사랑은 좋은 걸 함께 할 때 더 쌓이지만 情은 어려움을 함께 할 때 더 쌓입니다. 사랑 때문에 서로를 미워할 수도 있지만 情 때문에 미 웠던 마음도 되돌릴 수 ...  
861 고독 당신을 보았습니다 1
귀비
1089 13 2008-08-12 2008-08-12 17:01
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  
860 그리움 행복한 그리움 1
귀비
1191 13 2008-08-06 2008-08-06 17:34
박성철 오랜 그리움 가져본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사람 하나 그리워하는 일이 얼마나 가슴 미어지는 애상인지를 .. 쓸쓸한 삶의 깊섶에서도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작은 눈발로 내리던 그리움은 어느새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는 깊은 눈발이 되었습니다 애...  
859 사랑 강가푸르나, 못 1
귀비
6853 13 2008-07-24 2008-07-24 14:48
김재진 "강가푸르나" 둥근 달이 떴습니다. 거기서나 어디서나 둥근 달은 부신 달이라 푸르르 날아가는 빛새들이 정정하게 날 세우고 있는 산들을 불러 산은 산에게, 또 그 산은 저 산에게 거울 속에 비치듯 서로를 되비추는 울림의 연못이 눈부셨지요. 마음을 ...  
858 여름 장마철에 읽는 시 3
귀비
1548 13 2008-07-22 2008-07-22 11:36
김재진 국수 먹는 저녁 비 소리 듣기 위해 문 열어 놓는다. 이파리 위로 듣는 비는 맨발이 부끄럽지 않던 날의 푸르른 기억 같다. 속옷까지 다 저어도 젖은 것 없던 내리는 빗줄기는 서늘하고 따뜻했지. 남루 또한 훈장 같아 반짝거릴 수 있던 시절 문 열어 놓...  
857 기타 성북동의 한국순교복자수도원 3
동행
3053 13 2008-06-27 2008-06-27 11:15
성찬경성북동의 한국순교복자수도원 / 성찬경 때묻은 마음과 몸을 끌고 또 갈까나, 성북동 깊숙한 곳. 은총이 쪼이는 곳. 이승의 양지. 초롱불처럼 열린 감나무 둘러보며 굽은 길 잠깐 돌아 복자교(福者橋) 건너는 날, 맑고 시원한 한국의 가을이다. 이곳에 오...  
856 희망 해에게서 소년에게
동행
1331 13 2008-05-26 2008-05-26 01:43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최남선 - 1 -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나냐, 모르나냐, 호통까지 하면서 따린...  
855 희망 靑葡萄(청포도) 2
동행
1409 13 2008-05-24 2008-05-24 00:12
이육사 靑葡萄(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  
854 그리움 그리움 1
귀비
1248 13 2008-05-20 2008-05-20 11:10
박경리 ' 그리움은 가지끝에 돗아난 사월의 새순 ' 그리움은 여름밤 가로수 흔들며 지나가는 바람소리 ' 그리움은 길가에 쭈그리고 않은 우수의 나그네 흙 털고 일어나서 흐린 눈동자 구름보며, 터벅 터벅 걸어가는 나그네의 뒷모습  
853 사랑 한 호흡 2
귀비
1563 12 2009-07-31 2009-07-31 09:36
문태준 꽃이 피고 지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제 몸을 울려 꽃을 피워내고 피어난 꽃은 한번 더 울려 꽃잎을 떨어뜨려버리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꽃나무에게도 뻘처럼 펼쳐진 허파가 있어 썰물이 왔다가 가버리는 한 호흡 바람에 차르르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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