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서서

은하수 에메랄드 별을 품고 살 듯
지구 위 수억의 사람들 검푸른 하늘 이고 산다

신선한 공기 들이마시고 태산처럼 창공으로
기개를 떨치는 이 땅이 얼마나 성스러운가

험준하고 비좁은 이 산야(山野) 백두대간 줄기 뻗어
늘 푸른 산천이 살아 숨 쉬고 있으니...

태산같이 듬직한 이 땅에 뿌리내린 우리 삶이
이 얼마나 환희의 연락인가

차가운 동토의 서러움이 밀려오면 어떠리
누런 들판의 풍경소리 이렇게 아름다운데...

밤마다 눈부셔 은빛 별빛 바라보다 새벽이 온 것도
거룩한 삶이 배려한 축복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