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노래

장근수

물 흐르듯 소리 없이 쌓인
때 없는 오십년 세월
큰 변화 없이 순수하게
인생을 가꾸며 살아왔지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비교하면
수월하게 살아온 것 같지만
그 오랫동안 가꾸어진 환경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은
남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좁쌀 같은 마음
인생은 연극이라 하지만
난 바꾸어 버렸네
사람이 철들 때면 나이 먹는다고
누가 말했던가!
가을이 가기 전에
숙제는 하늘에 맡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