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3900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3562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150 73 2008-05-18 2021-02-04 13:15
972 사랑 작은 소망
Sunny
4133   2011-03-17 2011-03-17 17:05
작은 소망 -써니- 낮은 울타리 속에 있는듯 숨은듯 자그마한 나무집짓고 좋아하는 음악 입안에 가득물고 새벽 이슬에 흠뻑젖은 들꽃들 스쳐지나 미처 잠깨지못한 다람쥐들 깨워주며 오솔길 돌아돌아 산책 길 나서며 밭에 들려 상추 뽑아 늦은 아침 차려먹고 산...  
971 사랑 갈대의노래 8
아미소
4071 24 2008-10-05 2008-10-05 00:46
문정희갈대의 노래 바람밭이로다 죽은 여자의 흰 머리칼 흐느끼는 소리 은비늘 쏟아지는 거울을 들고 어디선가 한 무리의 추운 신발들이 가고 있는데 미친 바람을 끌어올리며 시리운 노래가 나를 흔드네 이렇게 눈물 나도록 간절한 것은 생각할 수 있다는 아픈...  
970 기타 아파트에도 봄이 오는가 1
바람과해
4062   2010-04-25 2010-10-03 14:54
아파트에도 봄이 오는가 양종영 뒤란에 벌 나비 하나 날아들지 못하니 구류간이 아니던가 모닝쿨 소리 아닌 까치소리에 영롱한 아침을 맞고 싶다 시멘트 불록이 나닌 간밤 뻐꾸기 울어 맺힌 이슬 길 흙 비늘 묻어 걷고 싶고 초인종 소리 아닌 삽사리 짖는 소...  
969 기타 봄이 오는 길목에서 1
바람과해
3984   2011-02-19 2011-02-22 17:39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달형 파아란 하늘.흰 구름 햇살 가득 주워 담은 시냇가 버들가지는 향수를 뿌린다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을 싣고 봄의 길목에서 꿈을 이야기 한다 아지랑이 골짝이마다 맺인 이슬의 영농함을 실어 보낸다 쏟아지는 햇살 아래 잔잔한 바람...  
968 그리움 내 그리운 사람 2
바람과해
3928   2010-06-11 2010-10-02 17:01
추억의 길엔 / 이설영 추억의 길엔 한없이 눈꽃 피어나고 마음의 산엔 매일 같이 그리움의 운무가 맨돕니다 철저히 각인된 추억 속에 매몰린 그리움 그 안에 당신만의 왕국을 세우더니 장미꽃 넝쿨 뜨겁게 온 마음을 감앙ㅂ니다 먼 곳에 있는 당신 들리나요 우...  
967 겨울 12월의 겨울 밤 2
데보라
3926   2011-12-18 2011-12-23 10:59
12월의 겨울 밤 / 박광호 매운바람 눈보라치며 갈대밭 휘젓지만 초승달은 무심한 듯 만월의 꿈 이루고 만월이 일그러져 또다시 초승달을 이룰 즈음 한 해가 또 가는데 심야에 잠든 세상 삭막하고 외롭구나 금년보다 내년은 어떨까 아픈 흔적 애써 지우며 신년...  
966 기타 지금까지 엄마로 부르기에 1
데보라
3905   2010-06-12 2010-06-13 10:18
지금까지 엄마로 부르기에 / 구본흥 세월이 갈수록 당신은 작아지니 자식의 마음이 자꾸 아려 옵니다. 그 많은 날들이 순식간에 지나고 이제는 이별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얼굴에는 미소와 주름이 가득하고 한없이 당신의 품이 그리워집니다. 혹시 당신이 훌쩍...  
965 사랑 '저녁'... 1
귀비
3848 28 2009-05-12 2009-05-12 22:32
엄원태 '저녁'... "비" 그치자 저녁이다 내 가고자 하는 곳 있는데 못 가는 게 아닌데 안 가는 것도 아닌데 벌써 저녁이다 저녁엔.. 종일 일어서던 마음을 어떻게든 앉혀야 할 게다 뜨물에 쌀을 안치듯.. 빗물로라도 마음을 가라앉혀야 하리라 하고 앉아서 생...  
964 희망 뚝딱, 한 그릇의 밥을 죽이다 1
우먼
3824 24 2009-05-25 2009-05-25 09:59
이덕규뚝딱, 한 그릇의 밥을 죽이다 / 이덕규 먼 들판에서 일에 몰두하다 보면 문득 허기가 밀려와 팔 다리를 마구 흔들어댈 때가 있다 사람을 삼시세끼 밥상 앞에 무릎 꿇여야 적성이 풀리는 밥의 오래된 폭력이다 때를 거르면 나를 잡아먹겠다는 듯이 사지를...  
963 기타 어머니의 밥상 2
데보라
3822   2010-06-24 2010-07-21 18:27
어머니의 밥상 * 이 옥 란 * 밤나무 근처에 가지 마라 연둣빛 갑사 조각조각 어머니의 손끝에 피어난 사각 천 보자기 꽃밭을 걷을라치면 둥그런 밥상에 시커먼 뚝배기 누런 된장찌개 어머니 버선코 빛 뽀얀 새우젓 종지 빛바랜 보시기엔 노란 콩나물 대가리 옹...  
962 사랑 3일간의 사랑
오작교
3821 9 2008-05-18 2008-05-18 14:42
김윤진하루가 천년 같은 애간장은 심장을 도려내고 터질 듯 다가오는 벅찬 향기는 호흡을 멈추게 합니다 하루는 확신으로 인해 생기 있는 날이었고 이튿날은 불안으로 걷잡을 수 없는 시간이었으며 사흘째는 침묵으로 절망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진정 사랑이었다...  
961 기타 즐거운 장례식 4
동행
3797 27 2009-04-19 2009-04-19 06:44
강지희즐거운 장례식 /강지희 생전에 준비해둔 묫자리 속으로 편안히 눕는 작은 아버지 길게 사각으로 파 놓은 땅이 관의 네모서리를 앉혀줄 때 긴 잠이 잠시 덜컹거린다 관을 들어 올려 새소릴 보료처럼 깔고서야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 죽음 새벽이슬이 말갛...  
960 기타 아르정탱 안을 습관적으로 엿보다
동행
3796 32 2009-03-26 2009-03-26 23:10
윤은희아르정탱 안을 습관적으로 엿보다 / 윤은희 1 골목의 연탄 냄새 부풀어 전생의 어스름 빛으로 울적한 저녁 길바닥의 검푸른 이끼들 엄지손톱 半의 半 크기 달빛에 물들었다 아르정탱Argentan * 에 맨발로 들어가 자주 꾸는 꿈 벗어두고 나왔다 2 예전에 ...  
959 고독 실어증(失語症) 5
An
3752 25 2008-10-03 2008-10-03 00:38
김한식 실어증(失語症) / 김한식 너무나 많은 말을 잃어버린 나는 누굴 기쁘게 해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미안하다 나에게 미안해서 더 미안하다 풋풋함이 사라진 영혼에게 남은 거라곤 고작 넝마의 쓸쓸함 같은 것 극심한 결핍에도 결코 구걸 못할 마지막 ...  
958 기타 화살과 노래 1
동행
3733 27 2009-01-11 2009-01-11 23:23
롱펠로우화살과 노래 /롱펠로우 화살 하나 공중에 쏘았네. 땅에 떨어졌으련만, 어딘지 알 수 없어라. 너무도 빨리 날아, 날아가는 화살을 눈으로 좇아갈 수 없었네. 노래 하나 공중에 띄워보냈네. 땅에 떨어졌으련만, 어딘지 알 수 없어라. 어느 눈이 그처럼 ...  
957 사랑 딸을 위한 시 8
귀비
3714   2012-08-28 2012-09-16 14:34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가를 살펴서 함께 나누어...  
956 기타 들길 8
동행
3713 24 2008-09-15 2008-09-15 12:33
시현 들길 /시현 빛이 출렁인다. 젖고 물씬거리는 길을 따라 휘감겨 밀려오는 흙냄새는 지난 기억들 속에서 피어오른다. 편안한 그리움이여! 사랑이여! 삶은 항상 빈 가슴인 들녘에서 높고 낮은 설렘으로 홀로 뻗은 길 위를 욕망의 그림자로 따라다니고 설/...  
955 기타 봄비 2
바람과해
3666   2011-02-27 2011-03-13 15:27
봄비 김명호 오는 봄을 앝리나 기척을 감춘 밤비 초침이 깜박이며 조바심을 부르며 그렇게 푸르러 오지 초록의 가락으로 가깝고도 먼 소식 기다리는 저물녘 산빛 물빛으로 기약이듯 반길 사람 내 안에 내린 빗소리 별로 오고 별로 가고  
954 가을 국화꽃
바람과해
3638   2014-10-16 2014-10-16 17:16
국화꽃 국화 꽃 끝에 방울방울 찬이슬 맺혔다 태양 트기 전이라 황금빛 들어 있다 꽃 끝 잎엔 노랑 빛이 달렸다 그 애 눈빛이 태양이다 놓고 푸른산 돌아돌아 너른 벌판 저 고운 금빛 이리로 오네  
953 기타 봄이 온다고 3
바람과해
3635   2011-03-04 2014-02-17 12:36
봄이 온다고 이명중 겨울잠 깬 나무들이 하품을 한다 마른 가지 위에 졸고 있던 아기 이파리 깜박깜박 눈 비비고 봄이 온다고 새들은 아침부터 짹짹짹 남쪽에서 봄이 온다고 시냇물은 졸졸졸 나무야! 나무야! 꽃샘바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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