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봉학

눈감으면 떠오릅니다
온몸이 전율해 옵니다
당신이 주신 사랑에 중독되어

 

당신만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쏟아지고
죽을 것만 같습니다


당신 손끝으로
파르르 파문을 일으키며
떨던 몸은

당신의 미소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자지러지곤 합니다


어느 세월에 가서야
당신을 잊을 수 있을까요

어느 세월에 가서야
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죽어서도
내 영혼은 당신에게 중독되어
당신의 입술을 기다리고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당신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당신에게 중독된
내 육신과 영혼을 살리는 길은
내가 나로서 온전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나를 아득하도록 황홀케 하는
오직 당신의 사랑 하나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