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글 - 법정스님께서 남기신 글을 올립니다.

글 수 293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법정스님의 의자 1 file
오작교
1799   2022-08-06 2023-02-27 19:46
13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오작교
275   2021-11-09 2021-11-09 17:05
예년 같으면 5월에 내리는 고랭지의 서리가 두려워 채소 모종을 6월에 들어서 심곤 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과감하게 5월 소순에 심었다. 지구 온난화를 예상해서였다. 간밤(5월 18일)에 우박이 좀 내리긴 했지만 아침에 나가 보았더니 모종들은 말짱했다. 고...  
12 놓아두고 가기
오작교
266   2021-11-09 2021-11-09 17:03
내 지갑에는 자동차 운전면허증과 도로공사에서 발행한 고속도로 카드와 종이쪽에 적힌 몇 군데 전화번호 그리고 약간의 지폐가 들어 있다. 또 올해의 행동지침으로 적어 놓은 초록빛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연초에 밝힌 바 있듯이 금년의 내 행동지침은 이것이...  
11 삶의 기술
오작교
278   2021-11-09 2021-11-09 17:01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죽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스승의 대답 “시간 낭비하지 말라, 네가 숨이 멎어 무덤 속에 들어가거든 그때 가서 실컷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거라. 왜 지금 삶을 제쳐 두고 죽음에 신경을 쓰는가. 일...  
10 자신에게 알맞는 땅을
오작교
265   2021-11-09 2021-11-09 16:57
며칠 전 불일암에 다녀왔다. 무덥고 지루하고 짜증스런 이 여름을 혼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길을 떠났다. 떠나기 며칠 전부터 남쪽은 연일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였다. 내려가던 그날도 폭우가 쏟아져 무시로 비상등을 깜박거리며 주행해야 했다. 그 장...  
9 풍요로운 아침
오작교
301   2021-11-09 2021-11-09 16:55
산중에는 고요와 거룩함이 있다. 특히 아침나절의 산은 더욱 아름답고 신선하다. 들이마시는 공기에는 숲 향기와 밤새 내린 이슬기가 배어 있다. 이와 같은 신선한 아침을 잘 맞이할 수 있어야 그날 하루의 삶도 알차다. 이 거룩한 시간을 신문이나 방송 등 ...  
8 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
오작교
267   2021-11-09 2021-11-09 16:51
요즘 산자락에는 산국이 한창이다. 꽃의 모습도 야생화답지만 그 향기가 가을꽃 중에서는 일품이다. 두어 가지 꺾어다가 햇살이 비껴드는 오후의 창가에 놓아두니 은은한 산국의 향기로 방 안이 한층 그윽하고 고풍스럽다. 철 따라 그 철에 어울리는 꽃이 피...  
7 병상에서 배우다 1
오작교
480   2021-11-09 2021-11-09 16:49
평소 병원을 멀리하고 지냈는데 지난겨울 한 철 병원 신세를 졌다. 병원에는 친지들이 입원해 있을 때 더러 병문안을 가곤 했는데 막상 나 자신이 환자가 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모든 일에는 그 때가 있는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  
6 다시 채소를 가꾸며
오작교
309   2021-11-09 2021-11-09 16:44
햇차가 나올 무렵이면 꾀꼬리가 운다. 올해도 어김없이 꾀꼬리 노래를 들으면서 햇차 맛을 보았다. 반가운 철새 소리를 들으며 햇차를 음미하는 것은 삶의 고마운 운치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진달래가 필 무렵에는 소쩍새가 운다. 소쩍새는 밤에만 울지 않고...  
5 삶에 저항하지 말라
오작교
265   2021-11-09 2021-11-09 16:42
모란이 무너져 내리고 난 빈 자리에 작약이 피고 있다. 선연한 꽃빛깔과 그 자태가 사람의 발길을 자꾸 가까이 끌어당긴다. 5년 전 고랭지에 피어 있는 작약을 보고 가까이 두고 싶어 농원에 가서 백 그루를 사다 심었었다. 그런데 그해에 잠시 집을 비운 사...  
4 아름다운 마무리
오작교
270   2021-11-09 2021-11-09 16:39
오늘 오후 채소밭을 정리했다. 고랭지에 서리가 내리기 전에 오이넝쿨과 고춧대와 아욱대 등을 걷어 냈다. 여름날 내 식탁에 먹을 것을 대 주고 가구는 재미를 베풀어 준 채소의 끝자락이 서리를 맞아 어둡게 시들어 가는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은 가꾸는 사람...  
3 노년의 아름다움
오작교
277   2021-11-09 2021-11-09 16:29
영원히 이어질 것 같던 여름철 그 무더위도 처서를 고비로 한풀 꺾여 가을에 밀려간다. 순환의 법칙, 이 우주 질서가 지속되는 한 지구는 살아 숨쉰다. 이와 같이 모든 것은 그 때가 있다.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하늘이 높아지고 물이 맑아져 차맛도 새롭다. 어...  
2 이 공간에서 아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3
오작교
2374   2021-11-09 2023-10-11 18:53
서버를 옮기면서 완벽하게 이사를 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이 공간의 게시물이 누락이 되얼버렸습니다. 그냥 게시판 공간을 없앨까 몇 번 망설이다가 법정스님의 그 주옥같은 글들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270여개의 게시물들을 수동으로 옮기고...  
1 법정스님의 좋은 글
오작교
335   2021-11-09 2021-11-09 16:24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시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 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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