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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에도 우리 사랑을 했을까 / 윤영초

오작교 1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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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 Payande / Lh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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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16.04.11. 10:58

천 년 전에는 내가 어떠한 모습이었을까요?

천 년 전에는 우리가 서로 알기나 했던 사이였을까요?

그 시절에 우리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尹敏淑 2016.04.11. 14:48

흩날리는 벚꽃이 날 일하기 싫게 하네요.

바람들게 했으니 책임지셔유~~ㅎㅎ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영상속 빠져서

못헤어나오고 있으니 빨리 꺼내주셔유~~ㅋㅋ


시는 감상 안하고 헛든소리만 하지요.

천년전의 인연이 이어질거 같지 않아서요.ㅎ~

하지만 시인님의 말씀처럼

다시 만날것이라고 생각하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6.04.11. 15:13
尹敏淑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더니만

그 말이 틀림이 없습니다.

이곳 요천강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지

1주일 남짓만에 나뭇가지마다 벌겋게 물이 들면서

꽃들이 졌습니다.

벚꽃이 만개할 즈음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비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져버린 꽃들이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벚꽃잎들을 마구 날려봅니다.

집시 2016.04.14. 14:38

천년의 억겁을 지나쳐 만난 인연이라면

그리움에 애달파하지 말고

죽도록 보고픔에 사무쳐 하지말고

죽지않을 만큼 아파하지도 말고

못다한 사랑 다음 세상에서 이루잔 염원도 하지말고


완성하자구요, 그 사랑

사랑도 타이밍인 것을요.....


기억속에 아픔은 지워지고 

아름다움만 남은 옛사랑을 아슴하게나마 떠올려봅니다


근데,, 벚꽃 난분분하게 흐트러지는 영상에 흐르는 배경음악에

까닭없이 지설움에 겨운 가슴이 울컥해지네요 ㅎㅎ

왜 그런지 주책없이 눈물만 많아지는 50대 중반입니다 ㅎㅎ


봄날이 조끔씩 가려나 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6.04.14. 15:04
집시

"사랑도 타이밍'이라는 집시님의 말씀.

맞습니다. 사랑도 타이밍이겠지요.

 

가슴에 남겨진 것들은 모두 다 아름다워지나 봅니다.

기억하기 싫은, 떠올리기 싫었던 것들도

세월의 흐름 속에서 아름다운 것들로 채색이 되어서

가슴 아리도록 그립기만 합니다.

하은 2016.04.16. 01:06

벗꽃이 만개한 저길을 제가 걷고 있는것 같아요.

시와 영상이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워요.

저 길을 걸으며 천년전의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영상에서 행복함이 뭍어 나네요.

오작교 글쓴이 2016.04.18. 08:17
하은

이제 여기도 벚꽃은 대부분 지고 없습니다.

먼 산에 산벚꽃만이 그 자태를 뽑내고 있을뿐...

 

세상의 일이란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지만

벚꽃은 너무 쉽게 져버러서 아쉬움이 더 크지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한창 봄꽃들이 만개를 해서

아름다움의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꽃들의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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