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1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 이채

오작교 9954

13

  Forgiveness / Renara Akhoundova
공유
13
오작교 글쓴이 2016.12.21. 13:21

눈이라도 내려줄 것 같은 스산한 오후입니다.

현재 집을 짓고 있는 먀련으로는 눈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눈이 기다려 지네요.

 

오늘은 동지(冬至)입니다.

옛 어른들께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었지요.

저는 그래서 나이 한 살 먹은 것이 섧어 동지팥죽을 먹지 않았습니다.

 

벌써 이 해도 열흘 남짓 남았군요.

오고 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그러한 것들이 무디어 질만도 하건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오면 괜시레 마음이 부산해집니다.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해라서인지 더욱 더 그런 마음이 진한다 봅니다.

 

남은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하십시오.

尹敏淑 2016.12.28. 17:16

12월도 아니 올해도 달랑 3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또 한해를 보내야하는 아쉬움과 후회는

매년 반복이 되어 가슴을 짓누르는듯 하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깊이가 조금씩 더해 감을 느낍니다.

뭔가 해놓은것도 없이

그렇다고 앞으로 할수도 없을것 같은 불안한 마음까지 겹쳐지는건

나이탓일까요.

시어처럼

멈추지 않고 걸어온 시간을 뒤로하고

또 다시 꿈을 꾸며 살아가야 할까요.

그래야겠지요.ㅎ~


올한해도 홈을 위해 가족을 위해

떠나는 직장을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눈부신 새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6.12.29. 08:23
尹敏淑

출근을 해서 지금까지 컴퓨터에 있는

저의 흔적들을 지웠습니다.

혹여 빠진 것이 없나하고 몇 번을 들여다 봤지요.

떠난 사람의 자리는 깨끗해야 오는 사람이 기분이 좋지요.

 

12월이 되면서 두근거리던 가슴도 이젠 많이 진정이 되었습니다.

문밖의 세상들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를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씩씩하게 부딪혀 나갈려구요.

이젠 시간의 여유도 제법 많이질 것으로 생각되니

미루기만 했던 장태산에도 가볼 요량이지요.

 

찬란한 꿈이 있는 새해를 맞이하기를 소원합니다.

고운초롱 2016.12.29. 18:13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 감독오빠

그 동안 수고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7.01.03. 16:49
고운초롱

해를 넘긴 답글입니다.

퇴직을 하고,

친구들이 찾아와 송년회를 하고,

그리고 제 생일이라고 가족들이 모이고...

컴 앞에 앉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모처럼 조용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최고야 2016.12.30. 10:21

그동안 수고 많았으며

영광된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고 가내에 두루 편안하며 건강하세요

고운초롱 2016.12.30. 17:42
최고야

최고야 오빠앙!


잘 지내셨지요?

안그래도 울 감독오빠님의 명예로운 퇴임식을 다녀왔습니다.


정복입으신 모습은 첨 보게 되었는데..
참말로 멋지시더군요~^^


두근두근 개식사를 시작으로
약력 소개와 함께 포상 기념패와 꽃다발 증정
그리고
포토동영상 퇴임사 직원 환송으로 진행되더군요


또 퇴임사를 하시며 목이 메이신듯 ..
한참을 ........


특히 포토 동영상은
그간의 노고를....시청하고 저도 눈시울이 붉어지며 ..........넘 힘들었습니다.


암튼
참석자 모두들 38년 경찰생활을 마감하시는 감독오빠의 앞길을 축해해주는 자리가 되었답니다


울 최고야 오빵!
오늘 넘 반가워요


새해에도 좋은일들이 더 많아지시길 빌오요~


사랑합니다~
고운초롱~드림..

오작교 글쓴이 2017.01.03. 16:50
최고야

최고야님.

감사합니다.

이젠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관조하면서 살아가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최고야 2017.01.04. 23:26
오작교

그동안 수고 많았고 좀 쉬엄쉬엄 가자구요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운초롱님 오랫만이며 반갑습니다

항상 아낌없는 격려에 감사합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옛날의 우정을 나눠 보자구요

오리궁 2016.12.30. 21:10

올해겨울정모를 갖지않아 울님들 만나뵙지못하고 가는 올한해가 아쉽네요

안녕하시지요? 올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는 모두가  좋은일만있으시길~~

오작교 글쓴이 2017.01.03. 16:51
오리궁

오리궁님.

잘계셨지요?

갑작스레 아내가 다치는 바람에 겨울 정모를 하지 못한 채

한 해를 떠나 보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아쉽기만 합니다.


오리궁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과해 2017.01.03. 06:34

 

그동안 몸담아오시던 공직 생활을

퇴임 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기원하며 항상 건강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17.01.03. 16:52
바람과해

감사합니다. 바람과해님

아직은 퇴직을 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차차 겪게 되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모든 영상을 변환하였습니다. 3 오작교 21.01.29.21:04 73500
공지 윤보영 연작시집 연가(戀歌) 1 - 내 안의 그대가 그리운 날 / 제2부 첫사랑 7 오작교 15.09.23.10:22 86177
공지 윤보영 연작시집 연가(戀歌) 1 - 내 안의 그대가 그리운 날 / 제1부 내 안의 당신 18 오작교 11.04.05.18:14 100399
공지 영상시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11 오작교 07.02.14.10:38 145901
공지 고운 최재경 두 번째 시집 - 제1부 봄날에... 밤에도 꽃잎 열리는가(모음집) 25 오작교 08.01.20.17:22 89605
422
normal
오작교 18.04.04.08:13 9301
421
normal
오작교 18.03.26.23:45 8680
420
normal
오작교 17.12.21.17:33 9465
419
normal
오작교 17.12.09.11:13 9458
418
normal
오작교 17.11.18.22:49 9102
417
normal
오작교 17.11.02.20:55 10040
416
normal
오작교 17.09.07.09:40 8599
415
normal
오작교 17.07.25.10:34 9380
414
normal
오작교 17.07.02.14:54 9401
413
normal
오작교 17.05.24.10:44 9521
412
normal
오작교 17.05.09.10:14 13123
411
normal
오작교 17.04.11.10:03 9275
410
normal
오작교 17.02.15.11:29 9365
409
normal
오작교 17.02.03.13:19 9255
normal
오작교 16.12.21.13:14 9954
407
normal
오작교 16.12.01.09:09 9675
406
normal
오작교 16.11.10.17:23 9172
405
normal
오작교 16.11.03.11:23 9193
404
normal
오작교 16.10.25.13:23 9415
403
normal
오작교 16.10.07.10:19 9358
402
normal
오작교 16.09.23.15:57 9360
401
normal
오작교 16.08.30.11:03 8528
400
normal
오작교 16.07.27.10:02 9419
399
normal
오작교 16.06.21.10:23 8571
398
normal
오작교 16.06.16.09:43 8415
397
normal
오작교 16.06.09.09:58 8964
396
normal
오작교 16.05.10.15:17 9113
395
normal
오작교 16.04.11.10:57 9308
394
normal
오작교 16.03.22.15:28 9219
393
normal
오작교 16.02.12.10:29 8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