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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이름 / 한시종

오작교 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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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inte Anos(20년 후에) / Mayte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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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2005.06.13. 23:14
세상이 검은 거죽을 뒤집어 쓴 이시간
서러운 이름 하나 생각하기에
감은눈 다시 즈그시 먼 곳으로 달려 갑니다
가슴이 먼저 눈물로 젖어버려 진저리 치도록 아픈 이름이여....

쥔 어르신
눈물 쾅쾅 쏟아지려하는거 겨우 참으며
글 올리고 갑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고 만족한 하루 마무리 하십시요
오작교 글쓴이 2005.06.14. 11:02
    우먼님
    우리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가슴 속에 서글픈 이름 하나쯤은 누구나 간직을 하고
    사나봅니다.
    저는 저만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거든요.

    "술을 마시고 싶어도
    그대의 얼굴이 술잔에 떠올라
    술도 마시지 못할 만큼 그리운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제는 희미해질 법도 하련만
    술을 마시면, 혼자 있으면, 어둠이 내리면, 음악을 들을 때면
    그리고 허허로움이 가슴에 치밀면 다시 쳐 올라오는
    그 끈질긴 생명력은 무엇인지요..
    제발 제발 가슴에서 파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죽어야 없어질 고질병입니다.
울타리 2005.06.14. 11:20
양각의 명패처럼 도드라지는 이름
무더운 여름 장마에 눈물 빗물 땀방울까지 엉켜서
가슴저린 서러운 이름...
이 아침 영상시에 풍덩 빠져 버렸으니...
게다가 슈퍼우먼님의 댓글 끝자락에서 허우적 거립니다.

남항 시인님의 가슴 아려오는 고운시
서러운 이름...
온통 그리움으로 덮여버린 저 붉은 노을은 또 어찌합니까...?

그리워서 눈방울에 자리한 이름
서러워서 마음가득 자리한 이름
너무도 소중하여 가슴에 꼭 안아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5.06.14. 16:45
울타리님.
어느 분이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왜 오작교님의 영상시에는 온통 그리움과 쓸쓿함과 그리고
고독이 물씬 나는 것 밖에 없나요?"

그래서 확인을 하여 보았더니 모두가 그러한 것들이었습니다.
영상시에도 genre가 있다면 제 영상은 "허무"에 속할려나요?
영혼이 피폐해져 있으니 가슴이라도 촉촉해져야 겠지요.

오랜만에 님의 흔적을 만납니다.
그립게 하지 마세요.
한시종 2005.06.16. 14:15
영상이 너무 예뻐 눈이 아립니다.
살며 이게 무슨 복인지도 싶습니다.
늘 고마움을 가지고 있는데
글쓰는 재주 말고 뭐 하나 변변히 하는 것이 없어
그 고마움에 보답할 길이 없네요.

그저 할줄 아는 인삿말로
매양 좋은 날 되시라 입으로 대신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5.06.17. 10:38
한시종 시인님.
소리도 없이 다녀가셨네요?
그동안 잘 계셨지요?

글쓰는 재주 말고 변변한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것이면 됩니다.
좋은 글을 남기시어 우리가 보고 느끼면 그 이상의 보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늘 건강하시고 좋은 詩 많이 주시기를 기원해봅니다.
그리움 2005.06.19. 10:43
그리움에 마음이 타는 것인지
온통 불색입니다.

오작교님의 영상을 접할 때마다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오작교님의 가슴은 무슨 색일까?
제가 생각할 때는 잿빛일 것같아요.
고독함과 그리움으로 다 타버린 잿빛.......
맞지요? 맞지요?

아름다운 가슴을 가지고 계시는 오작교님.
오래도록 상처를 받지 않고 아름다움을 유지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우리같은 사람들이 이렇듯 좋은 영상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의 가슴을 사랑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5.06.19. 21:40
그리움님.
오늘은 작심을 하시고 오셨나 봅니다.
여기저기에서 님의 흔적을 만납니다.
제 가슴이요?
제 가슴을 들여다 보면 색깔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잿빛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님이 생각하시는 만큼 아름다운 가슴도 없구요..
그저 휑한 구멍이 뚫린 어설픈 가슴만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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