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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 김석주

오작교 7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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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ntasia / Arm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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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2005.07.10. 23:20
조금은 여유가 있는 시간입니다
저기 저 빈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소중헀던 사람이
우연이란 단어로 둔갑하여 나타날까요?
기다리는 마음이 행복한 미소로 즐거워질까요?

오작교님 좋은 영상과 글 잘보고 마음 사뿐히 내려 놓고 총총 하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국화 2005.07.11. 08:39
오작교님 글은 항상 이렇게 가슴을 뭉클 하게 하네요,
비오는 아침 가슴이 촉촉히 젖어오네요
커피 한잔에 추억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오작교 글쓴이 2005.07.11. 09:49
엄청난 량의 비가 내립니다.
창에 부딪히는 빗방울들의 소리에서 펀안함을 느낍니다.

이 빗줄기 속에 실타래처럼 헝클어져 있는
많은 상념들을 떠나 보내고 싶습니다.

길 옆에 놓여져 있는 벤치들을 보면 늘 그리운 얼굴들이 떠올려집니다.
만날 때까지, 그리운 얼굴들이 지워질 때까지
그 자리에 있어보고 싶은데 이를 허락치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우먼님, 국화님 그리고 우리 가족 분들 모두 좋은 날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향일화 2005.07.11. 10:34
오작교님..
때론 깔끔한 영상이 더 많은 상상력의 개입을
허락하는 것 같아서 좋을 때가 있네요.
빈 의자 하나 만으로도
김석주시인님의 기다림에 대한 시심의 뜻을 살려낼 수 있는
오작교님의.. 뛰어 난 센스를 느끼면서 오늘도 감탄합니다^^*
한 주가 다시 시작 되는 오늘도.. 많은 비의 양이 내리고 있네요.
하지만, 눅눅한 기분 되지 마시고 뽀송한 마음이길 빌겠습니다.

오늘도 고운 흔적 안에서의 만날 수 있어 감사드리며..
슈퍼우먼님도 국화님도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5.07.11. 13:03
어제 오후에 강가에를 나갔다가
가로수 밑에 누워있는 긴 의자를 보면서 문득 옛사람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길 옆 빈 의자만 보면 습관처럼 떠올려지는 얼굴을....
그래서인지 영상이 그쪽으로 쏠립니다.
텅 비인 여백의 아름다움도 좋구요...

답글 감사합니다.
우주 2005.07.11. 17:41
텅 비인 여백의 아름다움...
그것은 아마 말로는 다 표현이 안될 것만 같습니다.
비오는 날에 만나는 순수 여백과 기다림이란 시의 조화가
제 마음을 온통 사로잡더군요..
오작교님의 솜씨에 우준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보다 나은 솜씨의 우주로 탄생하길 기도해주세요..ㅎㅎ

어떤 분의 홈에서는 제가 만든 조그만 것들이 올려지기도 하는데,
때론 올리다가 올리다가 실패하고 돌아설 때도 부지기수랍니다.
실력이 아직은 딸리나봐요.
다음을 기약하며 미련없이 돌아서지만요..

비가 내리는 오후,
어스름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 행복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5.07.11. 18:15
우주님.
어서오세요.
과분한 말씀에 얼굴이 다 금실거립니다.

그런데 우리 홈 게시판에 글을 올리다가 실패를 하셨다고 하는데
그 소스를 제가 좀 보면 안될까요?
쪽지로나 아님 메일로 보내 주시면 제가 한 번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애써 짊어 지고 오신 것을 다시 짊어지고 가시다니요.

같이 연구를 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로보드가 태그에 상당히 민감하거든요.
그것이 늘 불만입니다.

님께서 가져 오셨던 소스를 한 번 보내주세요.
울타리 2005.07.11. 19:50
하얀 여백에서
그대 발자국 소리를 선명하게 듣고 싶어하는
간절한 기다림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빈 의자의 속삭임이 들려오네요.
마냥 기다리겠노라고.....

오늘은 맑고 순수한 기다림으로
아름다움을 감상합니다.

오작교님!
늘, 고맙고 감사드려요.

다녀가신 우리 고우신님들!
슈퍼우먼님! 국화님! 향일화 시인님! 우주님!
장마에 건강 조심 하시구요, 좋은날 되세요.

cosmos 2005.07.12. 04:49
오작교님..
제가 누군가를 기다려야 한다면
바로 영상속의 그린빛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고 싶습니다
파릇한 기억이 멤돌듯 하고..
차분한 목소리 들릴듯 하고..
따스한 사람들의 온기가 느껴질듯한 벤치..

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그 벤치에 앉아서 기다려주면 더 좋을듯 싶구요.^^

요즘
제마음이 다소 붕 떠 있는듯 합니다
곧 보고싶은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기다림의 세월이 결코 짧지 않다는 생각에..

오작교님의 멋진 영상으로
저의 기다림에 가속이 붙은듯 싶습니다.^^

좋은 글..
생각할수 있는 여백의 아름다움을 주신
오작교님께 감사 드립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십시요
다녀가신 정겨운 님들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5.07.12. 17:59
울타리님, 코스모스님.
오랜만에 햇살을 보았습니다.
따가운 햇살이 싫지가 않음은
동안 오랜기간을 만나지 못했던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이 되겠지요.
15일이 초복(初伏)이라니 복중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늘 건강하시고.. 코스모스님은 귀국길에 평안한 시간이 되시면 합니다.
김석주 2005.07.16. 17:14
문학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이렇게 아름답게 글의 생명을 넣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시인 김석주 입니다.
가끔 이렇게 좋은시를 찾아 넷상을 떠돌아 다닙니다.
다만 이렇게 모자란 글을 아름답게 꾸며 주셔서...
더 할 말 없이 감사드립니다.
가끔 방문해서 상쾌하게 글 산책하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5.07.16. 21:42
김석주 시인님 오셨어요?
오시는 발걸음이 걸리적 거리지나 않으셨는지요?
영상을 만들어 올려 놓고 그 영상을 시를 쓰신 시인님들이 직접 오시면
너무 부끄럽기만 하고 죄송하고 그렇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심을 헤손하지나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좋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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