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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편지 / 이혜수

오작교 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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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9.12.13. 23:14

창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따끈한 차 한 잔의 향기와 함께 그대에게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삭풍이 유리창을 뒤흔들어도
난로위에 김을 뿜어 내면서 끊고 있는 물주전자의
쉬익거리는 소리와 이렇게 따끈한 차 한 잔이면
이 겨울밤은 참으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깊어가는 겨울이 우리의 가슴에 따뜻하게만 남겨졌으면 좋겠습니다.

고이민현 2009.12.14. 08:32

내리는 눈을 보니 운봉 주촌골

아침 창문 밖으로 소복히 쌓였던

새하얀 눈이 떠오르는군요.

따끈한 차 한잔 좋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9.12.14. 18:17
고이민현

올해는 눈이 많이 내릴 것 같다는

기상대의 예보가 여지 없이 틀어집니다.

엊그제 봄비 내리는 것처럼 겨울비가 이틀이나 주룩주룩......

 

오늘은 갑자기 기온이 내렸습니다.

마음만이라도 따뜻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데보라 2009.12.14. 12:03

눈 내리는 영상을 보며

햇살이 가득한 창을 바라보니~....좀

 

근데 전 눈이 보고 싶답니다

눈 내리는 창가에 기대여

창문에 입김을 호호 불어

창문에다 사랑하는 사람들

이름을 적어 보고 싶네요

 

고운 글속에 머무르다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9.12.14. 18:19
데보라

김이 서린 유리창을 대하면

꼭 무언가를 끄적거려야 직성이 풀립니다.

하얀백지를 대하면 낙서를 하고픈 심정과 같은 것일까요?

개구장이 기질이 다분해서일 것입니다.

데보라 2009.12.15. 17:06
오작교

ㅎㅎㅎ...그러게요

딱입니다~....개구쟁이!

ㅋㅋㅋㅋ

패랭낭자 2009.12.14. 21:36

아름다운 영상에 푸욱~~

연기가 뽁~ 피어 올라가고~

흰 눈쌓인 저 꼿에 쁑~날라 갈 순 없는건가요~

오늘 산행하면서 친구와 약속을 했지요~

함박눈이 오는 날이면 산에 오르자구요~

아이젠 끼고 발자욱 남기며 산에 올라 서~

그림같이 발아래 펼쳐진 하얀 눈덮힌 마을을 동그란~ 눈 속에 넣자했지요~

어릴적 벙어리장갑 끼고 호호 불면서 신나게 뛰고 달음질치며 놀았던 계집아이처럼요~

오늘두,

광교산 산행하고  하산하는 길에 들른 식당집 난로 위에서 팔팔~끓는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또르륵 따라 마시고 행복감만끽을~~~~

특히,

눈 내리는 날엔 기차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김서린 유리창을 보면 지도요,

걍- 지나치질 못한답니다~ㅎ~

오작교 글쓴이 2009.12.14. 22:21
패랭낭자

제가 음모하고 있는 정경은 이런 것입니다.

밖에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기온은 뚝~~ 떨어져서 침을 배앑으면

금새 얼어버릴 만틈 추운 날씨인데,

저는 커다란 유리창이 있는 하꼬방에 앉아서 쉬익 쉬~~ 하면서 뜨거운 김을 내뿜는

주전자가 올려진 연탄난로가 있고 그냥 쳐다만 보아도 기분이 좋은 친구들 몇몇이

막걸리 잔을 부딪히면서 살아버린 날들에 대하여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밖에서 눈보라를 뚫고 삐걱거리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나그네에게

난로 옆자리를 건네면서 서슴없이 막걸리를 권할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는 그림..

 

그럴 수만 있다면 행복이 그리 멀지 않음을 느끼기에 어렵지 않을 것 같지요?

고운초롱 2009.12.14. 23:21

울 감독오빠.

 

까아껑?

쪼오론 날...

고로케도 사랑하는 울 모찐그대랑 어여쁜 초롱이랑~ㅎ

눈밭에 누워서 엑쑤레이두 찍오보구

글고 팔짱도~~~끼고 걷고~~~~~ 싶으네요^^

진짜루 머찐작품 늘~~~~감솨해요

어여쁜 초롱이가 특별싸아비쑤루~ㅎ

뜨거운 김을 내뿜는

주전자가 올려진 연탄난로가 있는 곳에서 벙개........때릴께요^^

ㅎㅎㅎ

기대해도 좋습니당^^

 

암튼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고 춥네요

감기들지 않도록 몸도 맘두 관리 잘 하시고

고운밤 되세용^^

 

울 감독오빠~!완죤 얄랴븅~꾸벅

오작교 글쓴이 2009.12.15. 10:17
고운초롱

아항!!!

다른 것 보다도 "주전자가 ~~ 벙개"가 제일로 마음에 듭니다.

물론 막걸리 벙개이겠지요?

 

함께하는 사람들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사람들이면 더욱 더 좋겠구요.

언제이건 눈이 많이 내리는 날로 잡을까요?

고운초롱 2009.12.15. 11:35
오작교

넵~^^

맛 조흔 춘향골~~막걸리 한사발 마시고 시포욤^^

흰 눈이 내리는 날에~ㅎ

 

오늘도 체고의 날이 되3^^

글구

울 감독오빠~!완죤 얄랴븅^^

여명 2009.12.15. 00:41

초롱아....거기가 어딘감?

나두 불러라아...ㅎㅎ

춥니?

집안에 있으니 추운지....

이제 슬슬 잠을 청해 볼까나.....

오작교 글쓴이 2009.12.15. 10:18
여명

물론 여명님께서도 함께 하시면

너무너무 좋지요.

번개칠 때 연락을 드립니다.

손녀 핑게대고 오지 않는 것 없깁니다.

고운초롱 2009.12.15. 11:39
여명

온제나 고운 여명온니햐

 

오늘도 안뇽?

넵^^

많이 추오욤^^

시방처럼 언제나 행복하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함께할 수 있기를 빌오욤^^

 

글구

울 요명온니~!완죤 사랑해요~꾸벅

패랭낭자 2009.12.15. 11:26

하꼬방~~

지금 그런 곳이 있을까요~??

나무 때며   큰~ 양은주전자에 김이 모락모락 나고 유리창에 김이 서려있는 곳은 간혹 있는데---유

하꼬방~~!

다락방 찾아내기가.......

여간내기아닐것 같은디유~

기대~ 기대~

좋은 날 보내세욤         ^^*&))

오작교 글쓴이 2009.12.15. 18:09
패랭낭자

열심히 찾다 보면 어디서엔가 나타날 것입니다.

없으면 만들면 될터이구요.

그러고 보니 퇴직을 하면 그런 사업이나 해볼까요?ㅋㅋㅋ

정 원 2009.12.16. 03:01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이한 겨울,

연탄난로가 놓여진 거실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뜨게질도 하고

올려진 주전자 물이 끓어 김이 피어오르면

커피도 한 잔 타 먹고...............그러다

불현듯 생각나는 친구에게 전화도 하고........

고맙게도 제게 그런 추억이 있었음을 알려주시군요~.

영상속에 내리는 눈 만큼이나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9.12.16. 12:34
정 원

어렸을 적에 눈이 많이 내리고 엄청 추었던 날

- 그 당시에는 왜그리도 겨울은 추었는지 모릅니다 -

언손을 호호 불면서 길을 걷다고 문득 어느 이발소 앞에서 발길이 머뭅니다.

창 안으로 보이는 벌겋게 달구어진 톱밥 난로 위에

주전자가 가쁜 숨을 토해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엉뚱하게 "평안"을 느끼게 됩니다.

 

그때의 기억들 때문일 것입니다.

겨울이 되면 늘 주전자의 내뿜는 김의 모습과 유리창이 흐려진 모습들이

대비가 되는 것은.......

 

가슴이 저리도록 그립기만 한 시절입니다.

청풍명월 2009.12.17. 22:02

눈이내리면 제일 걱정되는곳이 농촌이지요

요즈음에는  비닐하우스재배농가가 많아

많은눈이 오면 하우스농사는 폐농이 되여

막대한손해를 보게되거든요

눈이내려도 적당한량이 내려 농촌에

피해가  업섰스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9.12.18. 14:51
청풍명월

몇해 전에 눈이 많이 와서 농촌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해따라서 유달리 제 영상에 눈이 많이 들어갔었지요.

그래서 눈이 많이 내렸나 하고 무담시 죄스러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무리 눈이 좋다고 한들 우리 삶에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내리는 것은 바라지 않지요.

겨울바다 2009.12.17. 22:37

겨울의 길목에서......한 참동안 서성였습니다

언제나 여전하게..지켜주는..이 고향같은 공간이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아줍니다...

 

모처럼 다녀 갑니다

면목이 없어 얼른.....

사랑합니다....모두다....

오작교 글쓴이 2009.12.18. 14:53
겨울바다

너무 오랜만에 오셔서 언제쯤 오셨던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도 잊지 않고 이렇게 찾아 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다가 불쑥 이렇게 오시는 분들에게 꼭 묻는 한 마디.

'별일이 없으셨지요?'

 

그렇게 믿고 싶은 강한 믿음 때문입니다.

코^ 주부 2009.12.18. 21:32

밖에는 기온 뚝↓ 찬바람 쌩^생^

오줌누다 말고 고추가 꽁‡꽁¶ 얼어버릴 만틈 추운 날씨.,

커다란 유리창이 있는 하꼬방에 앉아

 쉬익 쉬~~ 하면서 뜨거운 김을 내뿜는 주전자가 올려진 목탄난로에다

말린생선 꾸버무그믄서 

그냥 쳐다만 보아도 기분이 좋은 친구(특히 고운초롱) 몇몇이

막걸리 잔을 부딪히면서 살아버린 날들에 대하여

담담한 이바구나누능거 ... 

 

분위기는 꼭! 우리집인데

비러무글

눈보라를 뚫고 삐이꺽 문 열고 들어서는 나그네가 이쓰야

난로 옆자리를 건네주제???

 

ㅎㅎㅎ

 

찬바람 쌩^쌩^ 

겨울도 깊어가고 . 코^ 놀부네 곡간엔

마른생선. 간장게장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따뜻한 장작난로 그리우시몬

짬 멩그러

건너오시이소...  올림.!!

 

오작교 글쓴이 2009.12.21. 15:19
코^ 주부

마음이야 굴뚝인데,

11월이 넘으면 섬에를 가지 않기로 스스로에게 맹세를 했던터라서......

11월, 12월에 섬에 두 번을 갖혀 본 사람만이 그 심정을 이해할 것입니다...

 

덕적도에를 가면 딱 그 그림이 밎겠는데 어떡해야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집니다.

백경 2009.12.21. 15:47

오작교님 의 울림으로 이해는 행복 햇고요

또 고마운 분들은  심연 (아주 깊은못)에서

두레박으로 퍼 날라 오신분들께도 감사 하고요

다가오는 해에도 이분들께 항상 좋은날만

있게 하기를 기도 할렴니다.

고운초롱 2009.12.26. 16:33

고향의 정취를 맘껏 느끼게 한..

평화로운 영상이랑 고운글

오늘도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피에쑤:왼~~~~~종일

울 자랑스런 {오작교의 홈} "쉼터"에서 함께 하고 이또욤^^

초롱이 겁나게 이쁘죵??

바람과해 2010.01.01. 03:06

처음 들어와 좋은글 영상을보니

옛고향에 온것 같으네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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