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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 / 김세완

오작교 8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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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ain of Parting / Pr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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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05.11.14. 21:42
오작교님의 홈 정말 푸근한 곳 입니다.
오면 올 수록 정겨움이 더 해지는 오작교님 홈입니다.
감상 잘 하고갑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5.11.15. 01:11
행복님.
좋은 글로써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시는
행복님이야 말로 푸근한 분입니다.
대하면 대할수록 정겨움이 더 해지고요.
늘 건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먼 2005.11.15. 07:03
이른 아침에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예전 같았으면 펜으로 정성드려 또빡또박 한자씩 백지에 깨알 같은 글을
당신 가슴에 새기기위해 펜을 굴렸겠지만 지금은 편리한 세상입니다
손가락 한개만으로도 당신에게 이렇듯 마음을 내보일수 있으니 말입니다
새벽 바람이 차갑더이다
찬바람 되맞으며 아무도 동행하지 않는 아스팔트 위를 걷노라니 당신 생각이 머리속 가득 해 지더이다
.
.
.
.
.
짧은 글 당신에게
오작교 글쓴이 2005.11.15. 08:29
우먼님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깨알 같은 글을 받습니다.
깊은 가을에는 스치는 것들에도 외로움이 저미어 있어
면도날처럼 상처를 입기가 십상입니다.
그러한 때 당신의 편지는 세상을 참 따뜻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찬바람이 옷깃을 헤집으면
남자는 참 많이도 울음들을 삼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자동차의 시동을 겁니다.
포탄이 떨어지는 곳에 아무 생각없이 잠을 청할 수 있는
지쳐버린 병사처럼.....
가을남자 2005.11.15. 10:47
이렇게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 내시는
오작교님의 가슴을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시인들은 시를 쓸 때 심한 가슴앓이를 한 후에
글을 작성을 한다는데
영상시를 만드시는 분들은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영상을 제작하시는 것인지요.

너무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음악에 흠뻑 취했다가 갑니다.
편안한 시간을 허락한 오작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솔숲길 바람 2005.11.15. 15:04
가을에 대한 애잔한 감상을
그려봅니다.

무엇이 가슴을 아파하게 하는지
떠나는 것에 대한 그리움인지,
참 모를 마음이건만

또 도회지의 명암에서 홀로 지켜봅니다.
고운초롱 2005.11.15. 15:04
잔잔한 호숫가에~
알록달록 고운 단풍잎을 바라보며~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이 마음 가득 채워지네요.^^

오작교님!
바쁜시간 내시어~
이렇게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가을편지를 보내 주셨네요.^^*

오늘은 기온이 많이 내려갔네요..
~에고~추워라~~ㅎㅎㅎ~~
감기는 건조한 공기에..
누적된 피로에..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걸리게 된다고 하네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겁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빌어요.*^^*
오작교 글쓴이 2005.11.15. 17:54
가을남자님.
언제인가 우리 홈에 "가을여자"라는 닉념을
사용하신 분이 계시었는데 오늘은 "가을남자"네요?
가을남자이면 추남(秋男)이 되나요?

영상시를 만들 때 항상 걱정이 되는 것은
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시인님들의 "가슴앓이"가
변질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깐에는 참 많은 시간들을 고민을 합니다.
음악선정과 배겸에 이르기까지....

그냥 허접한 영상을 금칠을 하여 주시니 감사하기만 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5.11.15. 18:04
숲속길바람님.
아침에 출근길에
처음으로 '손시러움'을 맛보았습니다.
손이 시럽다는 느낌보다 떠나는 가을에 대한 미련이
더욱 짙게 아쉬어집니다.
어떤 떠남이든 아쉽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해마다 되풀이 되는 가을과의 이별은 왜 이리도 가슴 저리도록
서글픈 것인지....
오작교 글쓴이 2005.11.15. 18:06
초롱님.
'춥다'는 표현이 자연스러울 만큼이 되어 버렸지요.
떠날 차비를 끝낸 가을에게 손이라도 내밀어야
할까 봅니다.
잘 가라고.....
아픔과 아쉬움과 모든 고통들을 함께 데리고 가라는
부탁도 함께....
Jango 2005.11.15. 19:48
가을편지...!
올리신 가을편지를 읽노라니 산머루의 가슴이 미어지는 추억이 생각납니다.
아마 이만 때 일겁니다.
산머루의 아픈 마음을 알아주는지 가을비도 하염없이 내렸답니다.
왕십리에서 뚝섬 수원지까지 가을비를 우산삼아 한손엔 편지한통을 쥐고
마냥 걸어 본적이 있답니다.

우린 이루어 질 수 없는 인연이란 내용의 편지를.....!

우린 철없는 사랑을 했답니다.
초등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소꿉놀이를 할 때면 그는 엄마를 했고
산머루는 아빠를 했었답니다.
어느덧 사춘기가 되면서 [동성동본]이란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았지만
그때의 우리는 이미 [사랑]란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답니다.

남자인 산머루보다 그녀가 먼저 현명한 선택을 했는지도 모르죠.....

그로부터 약 30년 후 어저께 12일 날 초등학교 모임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과거에 산머루가 암 수술하고 입원하고 있을 때 안부전화 받은 후 처음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겠습니까?
하지만 서로 간단한 안부만 묻는 것이 전부였기에 반가우면서도
서글픈 만남이 되 버렸습니다......!!!

돌아오는 다음달에 그녀가 [예쁜 딸]을 여윈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가서 축하를 해 줘야 되는지 아니면 가슴 아픈 추억을 잊기 위해 모르는 체 해야 되는지...!!!
망설이고 있는 산머루는 아직 철이 덜 낳나봅니다.

오작교님!
고운님들께서 방문하시는 [삶의 현장]에 어두운 그림자만 남기고 갑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5.11.15. 20:13
산머루님.
참으로 오랜 세월을 가슴에 안고 계셨네요.
그 삶의 무게가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님께서는 반가운 만남을 하셨으니
그것이 행복이람 행복이겠지요.

가슴에 묻어둔 채 아무리 보고 싶어도 희미한 그림자만
떠오를 뿐 도무지 실체가 생각이 나지 않는 그러한 억장이 미어지는 그리움도 있답니다.

보고싶은데 미치도록 보고싶은데
기억마져도 희미해져서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를 모르는 그리움.
그래서 생각이 날 때마다 가슴에 휑하니 비어버리는 그 애닯은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가슴에 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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