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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지치거든 / 오세영

오작교 8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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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글라 2006.02.20. 15:52
호숫가의 집...
짖게 깔린 어둠이 아침이 열리며...
눈 덮힌 산에는 아직 봄오긴 이른듯...
아래 호수는 봄을 기다리며 앉아서 한잔의 차를 마신다.

오작교님.
애잔한 음악과 글... 그리고 영상 아주 좋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2.20. 16:01
남으로 커다란 유리문을 만들어 달고
겨울이 갈 무렵이면 난 그 문을 열고
가는 겨울과 오는 봄이 교차하는 모습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아직은 보내기 싫은 겨울이지만
스치는 바람에는 봄내음이 잔뜩 묻어납니다.
또 하나의 겨울이 내 생애에서 빠져 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멀리 보이는 설산(雪山)처럼 마음은 아직은 겨울입니다.
고운초롱 2006.02.20. 16:19
사랑을 했기에..
잊을수 없는 그리움이~ 묻어 나는 것 가토용~

구레둥~
그리움처럼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것도 없겠죠...^^

조금전~
fly to the sky/브라이언의 곡을 들었답니다.

감독님.
차~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잘 지내셨지여~?

그란디~
죠오기 전망 좋은 호수가는..?
감독님 거실이 아닌감요..??~ㅎ

영상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이쁜 사랑하세요~~그리움도 사랑이랍니다.ㅎ~

남은 오후도~좋은 시간 되시구요.*^^*


솔숲길 바람 2006.02.20. 18:20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이국적 풍경이
좋습니다.

마음을 잠시 풍광에
넋을 놓았습니다.
취하거나, 젖거나...ㅎㅎㅎㅎㅎ
썬샤인 2006.02.20. 18:39
어제는
모처럼 식구 모두 산에 올랐는데
봄기운에 녹아 물컹이는 진흙이 신발이며 바지에
달라 붙어도 그닥 싫지 않더군요.

오늘은
부엌문 베란다문 모두 활짝 열고
집안 가득 봄기운을 들여 놓았어요. 그림처럼...
오작교님과 맘이 통했나봐요.^^*

활짝 열린 유리문과 창문으로 봄햇살을 가득
불러 오셨군요.
멀리 아직은 눈 덮인 산과
그아래로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판과
푸른 호수를 바라 보며
문득 오작교의홈 가족 여러분들과
차한잔 마시면 어떨까 상상해 봤답니다
삼삼오오 모여 하하호호 담소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尹敏淑 2006.02.20. 18:44
반글라님!!
호숫가의집은 우리집인데요.
무슨말인가 하시겠지요.
내가 살고 있는이곳
집앞엔 아주 예쁜 호수가 있고
실제로 저희집이름이 호숫가에서....죠.
영상에서 보는것처럼 환상적이지는 않치만
전 이곳을 사랑하며 산답니다.
기회가 되시면 호숫가에서 차한잔 하셔도 되죠.
尹敏淑 2006.02.20. 18:51
오작교님!!
어느 시인이 말하길
그리움이 깊어도 병이되고
기다림이 깊어도 병이 된다 하였죠.
하지만
마음속의 그누군가를
그리워할수있고 기다릴수 있는것도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름다운 영상을 만드신 오작교님 대단하세요.
애잔한 음악도 넘 좋구요.
남은시간도 행복하시길........
cosmos 2006.02.21. 01:06
cosmos의 야무진 꿈이
도난 맞은 느낌입니다
베란다 문을 열면 호수가 보이고
호수 뒤로 산이 있는 집..

제가 바로 노후를 보낼 집이였거든요.
모...
오작교님이랑 이웃해서 살면 더 좋겠지요? ㅎㅎ

이곳의 주말은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아주 쌀쌀한 날씨가 되었어요.

늘 다니는 길에서 보이는 먼산에
눈이 하얗게 쌓였더군요
마음 같아선
그 산 꼭데기까지 올라가서
눈 위에 굴러도 보고 싶지만...

사랑의 열병도 좋고
허무한 그리움이라도 좋습니다
그렇게 이쁜 사랑할 수만 있다면...

오작교님의 아름다운 영상과 글
잔잔한 음악이
저를 반겨주는 월요일 아침
이쁘게 시작하렵니다.

감사드려요 오작교님..







장고 2006.02.21. 01:24
늦은밤에 위 영상을 보니 내가 앉아서 창밖응 내다 보는듯 싶네요.
영상화면이 바뀌었네요.
요즘 어딘가 모르게 오작교님께서 마음이 불편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의 생각이 틀린지는 몰라도.....^^
그래도 오작교님을 항시 고마워 하는 주위 친구들이 있다는것도
다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자도 갱년기가 있다고 합디다.....건강 조심하시구려.....^*^
오작교 글쓴이 2006.02.21. 20:43
아들녀석을 군에 보내고 왔습니다.
아들의 침대에 한참을 누워있다가 일어납니다.
친구처럼 티격태격 지내던 녀석이라서인지 계속하여 눈에 밟히네요.

고운초롱님, 숲속길바람님, 오랜만에 글을 주신 썬샤인님, 장태산님, cosmos님 그리고 장고님.
오늘은 그냥 한꺼번에 인사를 드립니다.
답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썬샤인 2006.02.22. 00:49
오작교님!!!
그랬군요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홈에 차취를 볼 수 없어
어디 편찮으신 건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아드님을 군에 보내고 오시느라...

저는 딸만 둘이라 아들을 군에 보내는
부모의 심정을 잘은 모르지만...

며칠전, 젊은 영화감독이 최근에 만든 영화인데
군대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그린 내용의
<용서받지 못한자>를 남편과 딸들과 비디오로 보고서
말로만 듣던 군생활의 단면을 실제 보는 듯했다고나 할까요?
"군대가 정말 그래, 아빠?" 딸들이 묻더군요.

군생활을 직접 겪은 아빠가 아들을 군에 보내는 심정은
특별할 거란 생각이드네요.

하지만 너무 염려 마세요.
아빠와 친구처럼 지낸 아들이라면 지혜롭게
군생활을 잘 보낼 수 있을테니까요.

자식은 믿는 만큼 잘 된다잖아요.
좋은 부대 배치받고 좋은 고참 만나
훌륭한 대한의 아들이 되리라 믿습니다.
썬샤인 2006.02.22. 01:03
장태산님!
영상을 보면서 님의 '호숫가에서'를 떠올리게 되던데(님의 홈을 잠시 엿보았거든요^^*)
대전에 가게되면 님의 집에 들러 보고 싶군요.
아래층에서 맛나게 식사하고 윗층으로 올라가 호수를 내려다보며 차를 마시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네요.
물론 실내엔 님의 사진 작품들이 걸려있을 테죠?
아름다운 일터와 멋진 취미를 가진 님이 부럽군요.
cosmos 2006.02.22. 02:12
그러셨군요 오작교님
어쩐지...

친구같은 아드님
건강하게 멋진 남자로
군 복무 잘하길 기도 할께요.

저도 아들이 하나 있지만
아직 먼 얘기로만 들리고..

오래전에 제 오빠 군에 입대했을때
거의 매일 손수건을 적시시던
저의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겠지요?

곱게 애지중지 키운 아드님
많이 생각나시겠어요 오작교님..

건강하고 멋진 아드님,
나라를 위해 애쓸 아드님,
그리고 오작교님께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2.22. 08:39
썬샤인님.
그리고 cosmos님.
위로의 글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다닐 적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였던터라
쉽게 생각을 하였는데 그렇지가 못합니다.
제가 너무 마음이 약한 것인지.......

아침밥을 먹으면서도 무담시 목이 메였습니다.
녀석이 좋아하던 반찬들을 보면서.......
아내보기가 부끄러워 밥맛이 없다면서 서둘러 나왔는데
그것을 모를 아내가 아닙니다.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빈지게 2006.02.22. 11:34


오작교님!
웅이가 군에 입대 하였군요. 평소에 재치도 있고,
남자답고 씩씩해서 그 누구보다도 군대생활 잘
할것이라 믿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군생활 마치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오작교님도 힘내시고요.^^*
尹敏淑 2006.02.22. 12:02
썬샤인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죠.
기회가 되시면 그러셔도 됩니다.
하지만 전 이곳의 풀한포기까지도 사랑하며
행복을 찿으며 산답니다.
제홈은 제사진홈이라
언뜻 이해못하시는 부분도 있겠지만
엿보지마시고 편안히 마실오셔도 됩니다.
尹敏淑 2006.02.22. 12:09
오작교님!!
엊그제 오작교님홈에 바다사진을 올리고 나니
갑자기 바다가 가고 싶어
난 동해바다를 한바퀴돌아 즐거워하고 왔는데
오작교님은 마음이 많이 아프셨군요.
이렇게 마음 아픔이 있는데
나만 즐긴거 같아 마음이 나도 아프네요.
글쎄 남자가 아들을 군에 보내는 마음은
특별하다고 하는데 ............
잘할거라 믿으며 힘내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2.22. 13:26
빈지게님 그리고 장태산님.
참 바보같지요?
제가 마음이 너무 약한 것이 문제입니다.
울컥울컥 토해내고 싶은 것이 가슴에 걸려 있는 그 기분입니다.

잘 해내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잘 견디었으니까요.
염려 감사합니다.
이슬처럼 2006.02.22. 22:41
대한의 건아로 다시 태어나
오작교님의 품으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2.23. 00:09
그럼요. 이슬처럼님.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라도 가야하는 곳이지요.
지금 녀석의 방에서 녀석의 컴퓨터를 접수하여 신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녀석의 손때를 느끼면서.......

힘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재홍 2006.03.03. 23:09
막내딸년이 캐나다로 돌아간지가 여러날이 되었건만
지금도 옆에 있는듯 하다 금방 허전함을 느껴
가숨이 싸하다
나눌려고했던 말,음식,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일주일이 언제 그렇게 짧아졌었나?
내년엔 가을에 나온다니 1년반을 기다려야하나?
눈덮인 산이 가족이 있는 캐나다같아 더욱 그립구나.
sawa 2006.03.07. 11:29
오작교니임 힘내시이소...
시간이 지나면 조금 낳아질겁니다.
빈공간을............. 허전하지요 모든 부모의 마음.
훈련 마치고 자대 가기전 집에 잠깐 들릴즘이면...
더욱더 성장한 그리고 씩씩하여진 아드님을 느낄때는 또다른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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